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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브리엘 천사
  글쓴이 : bteresa     날짜 : 09-09-27 20:24     조회 : 4971    

가브리엘천사 수태고지 1333 시모네 마르티니

가브리엘 천사는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가장 많이 그려진 천사중 한분입니다. 성모님의 수태고지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기 때문이지요.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소식을 알리는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수태고지 그림에서 나타나는 가브리엘 천사와 성모님의 자세를 보면 당시의 시대 정신을 읽어 낼 수 있는데 하느님 중심의 중세시대와 르네상스 초기에는 천사는 서있는 자세로 성모님은 앉아 있는 자세로 나타나지만 르네상스 이후 인간중심의 사상이 크게 자리잡는 시기에는 성모님은 위엄있게 앉아있는 자세로 가브리엘 천사는 성모님앞에 무릎을 꿇는 자세로 그려지거나 혹은 두분다 모두 서있는 동등한 자세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지요.

천사의 활짝 펴진 날개와 나붓끼는 옷깃은 기쁜 소식을 급하게 전하려 방금 도착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모님 옆에는 실을 잦는 물레나 혹은 메시아의 탄생을 알리는 구약성서 부분을 읽고 있는 성서책 또는 성모님의 순결을 나타내는 물항아리에 꽂힌 백합이 상징물로 잘 등장한답니다.
이 그림에서는 천사의 입에서 "은총을 가득히 받은 여인이여 기뻐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라는 말이 글로서 나타나고 있지요.
그리고 천사들에 둘러싸여 성모님께로 임하시는 성령이 비둘기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당황스런 상황에 약간 몸짓을 뒤로 물리시는 성모님의 모습은 두려우면서도 강건한 믿음의 여인임을 나타내는 모습인듯 합니다.
성모님을 만난 가브리엘 천사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성모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마음은 또 어떠했을까요?
전승에 의하면 가브리엘 천사뿐만이 아니라 천상의 모든 천사들과 세상의 모든 사물들 또한 성모님의 응답을 가슴졸이며 숨죽이고 기다렸다고 전해오고 있지요.
어떤 의미에서 우리에게 가장 기쁜 또 하나의 소식은 성모님의 "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라는 것이 아니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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