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s2305070… 2018-10-08
코헬9,1-10,20

모두 같은 운명
그렇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마음에 두어
고찰해 보았는데
의인들도 지혜로운 이들도
그들의 행동도 하느님의 손안에 있었다.
사랑도 미움도 인간은 알지 못한다.
그 앞에 있는 모든 것이 허무일 뿐.
모두 같은 운명이다.
의인도 악인도
착한 이도 깨끗한 이도 더러운 이도
제물을 바치는 이도 제물을 바치지 않는 이도 마찬가지다.
착한 이나 죄인이나
맹세하는 이나 맹세를 꺼려 하는 이나 매한가지다.

모두 같은 운명이라는 것
이것이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악이다.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하고
살아 있는 동안 그들 마음속에는 우둔함이 자리한다.
그런 다음 죽은 이들에게로 간다.

그렇다, 산 이들에 속한 모든 이에게는 희망이 있으니
살아 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산 이들은 자기들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라도 알지만
죽은 이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보상이 없으니
그들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랑도 미움도
그들의 질투도 사라져 버린다.
태양 아래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그들을 위한 몫은 이제 영원히 없는 것이다.

인생을 즐겨라
그러니 너는 기뻐하며 빵을 먹고
기분 좋게 술을 마셔라.
하느님께서는 이미 네가 하는 일을 좋아하신다.
네 옷은 항상 깨끗하고
네 머리에는 향유가 모자라지 않게 하여라.

태양 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

네가 힘껏 해야 할 바로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나 하여라.
네가 가야 하는 저승에는
일도 계산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시간과 운명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경주가 발 빠른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고
전쟁이 전사들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또한 음식이 지혜로운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고
재물이 슬기로운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으며
호의가 유식한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모두 정해진 때와 우연에 마주치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은 자기의 때를 모른다.
몹쓸 그물에 붙잡히는 물고기들처럼
올가미에 붙잡히는 새들처럼
그렇게 인간의 아들들도
나쁜 때가 갑자기 덮치면 사로잡히고 만다.

인정받지 못하는 지혜
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런 지헤도 보았는데
이는 내게 위대해 보였다.
사람이 얼마 살지 않는 조그만 성읍이 있었는데
막강한 임금이 거기로 진군해 와서
그곳을 포위하고 거대한 공격 보루를 구축하였다.
거기에 가난하지만 지헤로운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의 지혜로 성읍을 구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말하였다.
"지혜는 힘보다 낫다."
그러나 가난한 이의 지혜는 멸시당하고
그의 말은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지혜로운 이들의 조용한 말이
어리석은 자들 가운데에 있는 군주의 호령보다 더 들을 가치가 있다.
지혜가 무기보다 낫고
죄인 하나가 큰 선을 망친다.

죽은 파리 하나가 향유 제조자의 기름을 악취 풍기며 썩게 한다.
작은 어리석음이 지혜와 명예보다 더 무겁다.
지혜로운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어리석은 마음은 왼쪽에 있다.
어리석은 자는 길을 걸으면서도 지각이 모자라서
만나는 사람에게마다 자신을 바보라고 말한다.

권력과 사회 질서의 혼란
군주가 네가 화를 내어도 자리를 뜨지 마라.
침착함은 큰 잘못도 막을 수 있다.

태앙 아래에서 내가 악을 하나 보았는데
통치자 자신에게서 나오는 실책과 같은 것이다.
어리석은 자에게는 매우 높은 자리가 주어지고
부자들은 천한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종들은 말을 타고 가는데
귀족들은 종들처럼 맨땅 위를 걸어가는 것을 나는 보았다.

인간 활동의 위험
구덩이를 파는 자는 자신도 거기에 빠질 수 있고
담을 허무는 자는 뱀에게 물릴 수 있다.
돌을 부수는 자는 그 돌에 다칠 수 있고
나무를 쪼개는 자는 그 나무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쇠가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않으면
힘을 더 들여야 한다.
그러나 지혜를 유용하게 쓰면 득이 된다.
주술을 걸기도 전에 뱀이 물면
뱀 주술사는 쓸모가 없다.

어리석은 자의 수다
지혜로운 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호감을 사지만
어리석은 자의 입술은 자신을 삼켜 버린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시작은 어리석음이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끝은 불행을 초래하는 우둔함이다.
미련한 자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인간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가 죽은 뒤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려 주리오?
어리석은 자는 노고에 지쳐
성읍으로 가야 하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임금과 권력
어린아이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고관들이 아침부터 잔치를 벌이는 나라
너는 불행하다.
귀족이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고관들이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힘을 얻기 위해서 제때에 음식을 먹는 나라
너는 행복하다.

못된 게으름 때문에 들보다 내려앉고
늘어진 두 손 때문에 집에 물이 샌다.
사람들은 즐기려고 음식을 장만한다.
술은 인생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돈이 해결해 준다.

네 마음속으로라도 임금을 저주하지 말고
네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마라.
하늘의 새가 소리를 옮기고
날짐승이 말을 전한다.
 
jhs2305070… 2018-10-08
코헬7,1-8,17

행복의 상대성
명성이 값진 향유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난 날보다 낫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거기에 모든 인간의 종말이 있으니
산 이는 이를 마음에 새길 일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
얼굴은 애처로워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이들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들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다.

지혜로운 이의 꾸지람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칭송을 듣는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솥 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 같으니
이 또한 허무이다.
억압은 지혜로운 이를 우둔하게 만들고
뇌물은 마음을 파멸시킨다.

일의 끝이 그 시작보다 낫고
인내가 자만보다 낫다.
마음속으로 성급하게 화내지 마라.
화는 어리석은 자들의 품에 자리 잡는다.
"어째서 옛날이 지금보다 좋았는가?" 묻지 마라.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지혜는 상속 재산처럼 좋은 것
태양 아래 사는 이들에게 득이 된다.
지혜의 그늘에 있는 것은
돈의 그늘에 있는 것과 같다.
지식이 좋은 점은
그 지혜가 소유자의 생명을 보존하여 준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아라.
그분께서 구부리신 것을 누가 똑바로 할 수 있으랴?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불행한 날에는, 이 또한 행복한 날처럼
하느님께서 만드셨음을 생각하여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인간은 알지 못한다.

중용
내 허무한 생애 중에 나는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의롭지만 죽어 가는 의인이 있고
사악하지만 오래 사는 악인이 있다.
너는 너무 의롭게 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로이 행동하지 마라.
어찌하여 너는 너 자신을 파멸시키려 하느냐?
너는 너무 악하게 되지 말고
바보가 되지 마라.
어찌하여 네 시간이 되기 전에 죽으려 하느냐?

하나를 붙잡고 있으면서
다른 하나에서도 네 손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정녕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는
그 둘 다에서 성공을 거둔다.
지혜는 지혜로운 이를
성안에 있는 열 명의 권세가보다 더 힘세게 만든다.

죄를 짓지 않고 선만을 행하는
의로운 인간이란 이 세상에 없다.
사람들이 말하는 온갖 이야기에
네 마음을 두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게 되리라.
너도 다른 이들을 여러 번 저주했음을
너 자신이 알고 있다.

인간에게서 찾을 수 없는 지혜
나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여 보았다.
"나는 지혜롭게 되리라." 말하여 보았지만
그것은 내게서 멀리 있었다.
존재하는 것은 멀리 있으며
심오하고 심오하니
누가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오?
나는 마음을 다하여
지혜와 사리를 알고 찾고 구하며
과연 사악함은 우둔한 것인지
우매함은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여자란 죽음보다 쓰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는 올가미, 그 마음은 그물
그 손은 굴레다.
하느님의 마음이 드는 이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지만
죄인은 그에게 붙잡히고 만다.
코헬렛의 말이다.
보아라, 결과를 얻으려고 하나하나 더듬어
내가 찾아낸 바를.
내 영이 줄곧 찾아보았지만
나는 찾아내지 못하였다.
나는 천 명 가운데 남자 하나를 찾아내었지만
그 모든 이들 가운데에서 여자는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다만 이것을 보아라, 내가 찾아낸 바다.
하느님께서는 인간들을 올곧게 만드셨지만
그들은 온갖 재주를 부린다는 것이다.

군주와 현인
누가 지혜로운 이와 같은가?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는가?
인간의 지혜는 그 얼굴을 빛나게 하고
굳은 얼굴을 변화시킨다.

임금의 명령을 준수하여라.
그것은 하느님의 서약 때문이다.
그의 면전에서 경솔하게 물러나지 말고
나쁜 일에 들어서지 마라.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할 수 있다.
임금의 말은 권능을 지닌 것
"무엇을 하십니까?" 하고 누가 그에게 말할 수 있겠느냐?

명령을 지키는 이는 나쁜 일을 겪지 않고
지혜로운 이의 마음은 때와 심판을 안다.
모든 일에는 때와 심판이 있다 하여도
인간의 불행이 그를 무겁게 짓누른다.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이가 없다.
또 어떻게 일어날지 누가 그에게 알려 주리오?
바람을 제어할 수 있는 권능을 지닌 인간도
죽는 날에 대한 재량권을 지닌 이도 없다.
전쟁이 일어나면 벗어날 수 없고
죄악은 그 죄인을 살려 내지 못한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해롭게 다스리는 동안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내 마음을 두었다.

채워지지 않는 정의
나는 또 악인들이 묻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성소에 들락거리다 떠나가고
성읍 사람들은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것을 잊어버린다.
이 또한 허무이다.
악한 행동에 대한 판결이 곧바로 집행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을 저지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악인이 백 번 악을 저지르고서도 오래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이
그분 앞에서 경외심을 가지므로 잘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악인은 하느님 앞에서 경외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잘되지 않을뿐더러 그림자 같아 오래 살지 못함도 알고 있다.
땅 위에서 자행되는 허무한 일이 있다.
악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바를 겪는 의인들이 있고
의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바를 누리는 악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또한 허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즐거움을 찬미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태양 아래에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생애 동안
노고 속에서 그가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사
내가 지혜를 알려고 또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살피려고
낮에도 밤에도 잠 못 이루면서
내 마음을 쏟았을 때
나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과 관련하여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인간은 파악할 수 없음을 보았다.
인간은 찾으려 애를 쓰지만 파악하지 못한다.
지혜로운 이가 설사 안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로는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이다.
 
jhs2305070… 2018-10-07
코헬5,1-6,12

하느님 앞에서 말씀을 드리려
네 입으로 서두르지 말고
네 마음은 덤비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 위에 있으니
너의 말은 모름지기 적어야 한다.
일이 많으면 꿈을 꾸게 되고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나온다.

네가 하느님께 서원을 하면
지체하지 말고 그것을 채워라.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들을 좋아하지 않으시니
네가 서원한 바를 채워라.
서원을 하고 채우지 않는 것보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너의 입으로 네 몸을 죄짓게 하지 말고
하느님의 사자 앞에서 그것이 실수였다고 말하지 마라.
네 말 때문에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네 손이 이룬 바를 파멸시키셔야 되겠느냐?
정녕 꿈이 많은 곳에 허무가 있고
말도 많다.
그러니 너는 하느님을 경외하여라.

불가피한 권력과 남용
국가 안에서 가난한 이에 대한 억압과
공정과 정의가 유린됨을 본다 하더라도
너는 그러한 일에 놀라지 마라.
상급자를 그 위의 상급자가 살피고
이들 위에 또 상급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이러한데도
농경지를 돌보는 임금이 있음은
나라에 유익하다.

재물과 그 위험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큰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수확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이 또한 허무이다.
재산이 많으면
그것을 먹어 치우는 자들도 많다.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것밖에
그 주인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적게 먹든 많이 먹든
노동자의 잠은 달콤하다.
그러나 부자의 배부름은
잠을 못 이루게 한다.

고통스러운 불행이 있으니
나는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부자가 간직하던 재산이 그의 불행이 되는 것을.
좋지 못한 사업으로 그 재산이 없어지면
부자가 아들을 낳아도
그 아들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어머니 배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알몸으로 되돌아간다.
제 노고의 대가로 손에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전혀 지니지 못한 채.
이 또한 고통스런 불행이다.
그가 온 것처럼 그는 그렇게 되돌아간다.
그러니 그가 애쓴 보람이 무엇이랴?  바람일뿐!
그뿐만 아니라 그는 평생 어둠 속에서 먹으며
수많은 걱정과 근심과 불만 속에서 살아간다.

보라, 하느님께서 주신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애쓰는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이
유쾌하고 좋은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다.
또한 하느님께서 부와 재화를 베푸시어
그것으로 먹고 자기 몫을 거두며
제 노고로 즐거움을 누리도록 허락하신 모든 인간.
이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정녕 하느님께서 그를 제 마음의 즐거움에만 몰두하게 하시니
그는 제 인생의 날수에 대하여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태양 아래에서 내가 본 불행이 있는데
그것이 인간을 무겁게 짓누른다.
하느님께서 부와 재물과 영화를 베푸시어
원하는 대로 아쉬움 없이 가진 사람이 있는데
하느님께서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않으시니
다른 사람이 그것을 누리게 된다.
이는 허무요 고통스런 아픔이다.

장수와 그 허상
사람이 자식을 백 명이나 낳고
그의 수명이 다하도록
오랜 세월을 산다 하여도
그의 갈망이 행복으로 채워지지 않고
또한 그가 제대로 묻히지 못한다면
내가 말하건대, 그보다 유산아가 더 낫다.
이 아기는 허무 속에서 왔다가 어둠 속으로 돌아가
그 이름이 어둠 속에 묻힌다.
햇빛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이 아기는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안식을 누린다.
그가 천 년을 두 번 산다 하더라도
행복을 누리지는 못하는 법.
모두 한곳으로 가지 않는가?

만족할 수 없는 인생
인간의 온갖 노고는 제 입을 위한 것이건만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정녕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인생살이를 아는 가난한 이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눈에 보이는 것이
욕망을 뒤쫓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운명과 무기력한 인간
존재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그 이름으로 불렸고
인간이 어떻게 될지도 이미 알려져 있다.
그는 자기보다 힘센 분과 따질 수가 없다.
말이 많으면 허무도 커지는데
인간에게 좋을 것이 무엇이랴?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보내야 하는 허무하고 한정된 생애에서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누가 알리오?
인간이 죽은 다음 태양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려 주리오?
 
jhs2305070… 2018-10-07
코헬3,1-4,17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고칠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지을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기뻐 뛸 때가 있다.
돌을 던질 때가 있고
돌을 모을 때가 있으며
껴안을 때가 있고
떨어질 때가 있다.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간직할 때가 있고
던져 버릴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의 때가 있고
평화의 때가 있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앴는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일을 보았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셔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인간에게는 살아 있는 동안 즐기며
행복을 마련하는 것밖에는 좋은 것이 없음을 나는 알았다.
모든 인간이 자기의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를 것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나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영원히 지속됨을 알았다.
거기에 더 보탤 것도 없고
거기에서 더 뺄 것도 없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시니
그분을 경외할 수밖에.
있는 것은 이미 있었고
있을 것도 이미 있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사라진 것을 찾아내신다.

정의와 응보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공정의 자리에
불의가 있음을,
정의의 자리에 불의가 있음을.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의닝도 악인도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시니
모든 일과
모든 행동에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인간의 아들들에 관하여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어
그들 자신이 다만 짐승일 뿐임을 깨닫게 하신다고.
사실 인간의 아들들의 운명이나
짐승의 운명이나 매한가지다.
짐승이 죽는 것처럼 인간도 죽으며
모두 같은 목숨을 지녓다.
인간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으니
모든 것이 허무이기 때문이다.
모두 한곳으로 가는 것.
모두 흙으로 이루어졌고
모두 흙으로 되돌아간다.
인간의 아들들의 목숨이 위로 올라가는지
짐승의 목숨이 땅 아래로 내려가는지 누가 알리오?
그래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밖에는
좋은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죽은 다음에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도록
누가 그를 이끌어 줄 수 있으리오?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자행되는
모든 억압을 보았다.
보라,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을!
그러나 그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그 억압자들의 손에서 폭력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삶보다 죽음
그래서 나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고인들이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이 둘보다 더 행복하기로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
태양 아래에서 자행되는 악한 일을 보지 않은 이라고 말하였다.

일과 허무
그리고 나는 모든 노고와 일의 성공이
서로 남을 시기한 결과일 뿐임을 깨달았다.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어리석은 자는 두 손을 놓고 놀다
제 살을 뜯어 먹는다.
평온으로 가득한 한 손이
노고와 바람 잡는 일로 가득한 두 손보다 낫다.

혼자보다는 둘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허무를 보았다.
어떤 사람이 동무도 없이 혼자 있다.
그에게는 아들도 형제도 없다.
그의 노고에는 끝이 없고
그의 눈은 부에 만족할 줄 모른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애쓰며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마다하는가?"
이 또한 허무요 불행한 일이다.
혼자보다는 둘이 나으니
자신들의 노고에 대하여 좋은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일으켜 준다.
그러나 외톨이가 넘어지면 그에게는 불행!
그를 일으켜 줄 다른 사람이 없다.
또한 둘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지지만
외톨이는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으랴?
누가 하나를 공격하면
둘이서 그에게 맞설 수 잇다.
세 겹으로 꼬인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권력의 무상함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젊은이가
더 이상 조언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늙고 어리석은 임금보다 낫다.
젊은이가 설사 임금의 통채 때에
빈곤하게 태어났다 하더라도
감옥에서 나와 임금이 된다.
나는 태양 아래에서 돌아다니는 산 이들이 모두
늙은 임금 대신 왕좌에 오르는
이 젊은 후계자와 함께함을 보았다.
누구든 선두에 선 이에게는
끝없이 많은 백성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다음 세대 사람들은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붙잡는 일이다.

종교적 권고
하느님의 집으로 갈 때
네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말씀을 들으러 다가가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이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
그들은 악을 저지르면서도 알지 못한다.
 
jhs2305070… 2018-10-05
코헬1,1-2,26


                    코헬렛


표제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임금인 코헬렛의 말이다.

주제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머리말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태양은 뜨고 지지만
떠올랐던 그곳으로 서둘러 간다.
남쪽으로 불다 북쪽으로 도는 바람은
돌고 돌며 가지만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가득 차지 않는다.
강물은 흘러드는 그곳으로
계속 흘러든다.
온갖 말로 애써 말하지만
아무도 다 말하지 못한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못한다.
있언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이걸 보아라,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이전
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아무도 옛날 일을 기억하지 않듯
장차 일어날 일도 마찬가지.
그 일도 기억하지 않으리니
그 후에 일어나는 일도 매한가지다.

임금의 고백
나 코헬렛은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다.
나는 하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지혜로 살펴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괴로운 작업이다.
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는데
보라,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구부러진 것은 똑바로 될 수 업속
없는 것은 헤아려질 수 없다.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보라, 나는 내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지혜를 크게 하고 더하였으며
내 마음은 수많은 지혜와 지식을 익혔다.'
나는 지혜와 지식, 우둔과 우매를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 또한 바람을 붙잡는 일임을 깨달았다.
지혜가 많으면 걱정도 많고
지식을 늘리면 근심도 늘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 말하였다.
"자, 이제 너를 즐거움으로 시험해 보리니
행복을 누려 보아라!"
그러나 보라, 이 또한 허무였다.
웃음에 대하여 나는 말하였다.  "어리석은 짓!"
또 즐거움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것이 무얼 할 수 있으리오?"
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무엇이 좋은지 깨치기까지
내 마음이 지혜로 모든 것을 이끌게 하면서
술로 이 몸에 생기를 돋우어
우매함을 알아보리라고
속으로 작정하였다.
나는 큰 공사를 벌였다.
나를 위하여 궁궐들을 짓고
포도밭들을 일구었으며
나를 위하여 정원과 공원을 만들어
거기에 온갖 과일나무를 심었다.
또한 나를 위하여 못을 만들었으니
무성히 자라는 나무숲에 물을 대려는 것이었다.
나는 남종들과 여종들을 사들였고
씨종들도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에게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많은 가축들, 소 떼와 양 떼가 있었다.
나는 또 나를 위하여 은과 금,
임금들의 소유물과 영토를 모아들였다.
나를 위하여 남녀 소리꾼들과
인간의 아들들의 즐거움인 궁녀들을 더 많이 두었다.
나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크고 부유하게 되었으며
나의 지혜 또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나 뿌리치지 않았고
내 마음에게 어떠한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 내 마음은 나의 모든 노고에서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것이 나의 모든 노고에 대한 몫이었다.
그러고 나서 내 손이 이룬 그 모든 위업과
일하면서 애쓴 노고를 돌이켜 보았다.
그러나 보라, 이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일.
태양 아래에서 아무 보람이 없다.

실망스런 결과
임금의 뒤를 잇는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으리오?
선왕이 이미 이룩한 것밖에는!
지혜와 우둔과 우매를 돌이켜 보았을 때
나는 어둠보다 빛이 더 쓸모 있듯
우매함보다는 지혜가 더 쓸모 있음을 보았다.
지혜로운 이의 눈은 제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자는 어둠 속을 걷는다.
그러나 둘 다 같은 운명을 겪게 됨을
나는 또한 알았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이러석은 자의 운명을 나도 겪을 터인데
그렇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지혜를 추구하였던가?
그래서 이 또한 허무라고 속으로 말하였다.
지혜로운 이에 대해서던
어리석은 자에 대해서건 영원한 기억이란 없으니
앞으로 올 날에는 모든 것이 잊혀지는 법.
아, 정녕 지혜로운 이도 어리석은 자와 함께 죽어 가지 않는가!
그래서 나는 삶을 싫어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이 좋지 않기 때문이며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내가 애써 얻었건만
내 뒤에 오는 인간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내 모든 노고의 결실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가 지혜로운 자일지 어리석은 자일지 누가 알리오?
그러면서도 내가 태양 아래에서 지혜를 짜내며 애쓴
노고의 결실을 그가 차지하게 되리니
이 또한 허무이다.
그래서 태양 아래에서 애쓴 그 모든 노고에 대하여
내 마음은 절망하기에 이르렀다.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자기의 노고로 먹고 마시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 또한 하느님의 손에서 오는 것임을 나는 보았다.
그분을 떠나서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으랴?
하느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
지혜와 지식과 즐거움을 내리시고
죄인에게는 모으고 쌓는 일을 주시어
결국 당신 마음에 드는 이에게 넘기도록 하신다.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jhs2305070… 2018-10-05
잠언31,1-31 


                    르무엘의 잠언

마싸 임금 르무엘의 말로서
그의 어머니가 가르친 것.

아, 내 아들아!  아, 내 몸에서 난 아들아!
아, 내가 서원하여 얻은 아들아!
여자들에게 네 정력을 쏟지 마라.
임금을 파멸시키는 자들에게 네 길을 맡기지 마라.
르무엘아!  임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는 것은 임금에게 어울리지 않고
독주를 탐하는 것은 군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고통 받는 모든 이의 권리를 해치게 된다.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그것을 마시면 가난을 잊고
괴로움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리라.
너는 벙어리들을 위하여,
버림받은 모든 이들의 권리를 위하여 입을 열어라.
입을 열어 의로운 재판을 하고
가난한 이와 불쌍한 이의 권리를 지켜 주어라.


                         훌륭한 아내

(알렙)  훌륭한 아내를 누가 얻으리오?
          그 가치는 산호보다 높다.
(베트)  남편은 그를 마음으로 신뢰하고
          소득이 모자라지 않는다.
(기멜)  그 아내는 한평생 남편에게
          해 끼치는 일 없이 잘해 준다.
(달렛)  양모와 아마를 구해다가
          제 손으로 즐거이 일하고
(헤)     마치 상인의 배처럼
          멀리서 양식을 마련해 온다.
(와우)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여종들에게 분부를 내린다.
(자인)  밭을 봐 두었다가 사들이고
          자기가 번 돈으로 포도밭을 사서 가꾼다.
(헤트)  허리를 단단히 동이고
          힘센 팔로 일을 하며
(테트)  벌이가 좋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밤에도 등불을 끄지 않는다.
(요드)  한 손으로는 물레질하고
          다른 손으로는 실을 잣는다.
(카프)  가난한 이에게 손을 펼치고
          불쌍한 이에게 손을 내밀이 도와준다.
(라멧)  온 집안이 진홍색 양모로 옷을 해 입으니
          그 집안은 겨울 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멤)    손수 덮개를 만들고
          아마포와 자홍색 천으로 옷을 지어 입는다.
(눈)    그 남편은 성문에서
          지방 원로들과 함께 앉을 때 존경을 받는다.
(사멕)  그 아내는 아마 속옷을 만들어 팔고
          띠를 만들어 장사꾼에게 넘긴다.
(아인)  힘과 위엄이 그 아내의 옷
          앞날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페)    입을 열면 지혜이고
          자상한 가르침이 그 입술에 배어 있다.
(차데)  집안일을 두루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이 없다.
(코프)  아들들이 일어나 그를 기리고
          남편도 그를 칭송한다.
(레시)  "훌륭한 일을 한 여인들이 많지만
          당신은 그 모든 이보다 뛰어나오."
(쉰)    우아함은 거짓이고 아름다움은 헛것이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는다.
(타우)  그 손이 거둔 결실을 그에게 돌리고
          그가 한 일을 성문에서 칭송하여라.
 
jhs2305070… 2018-10-04
잠언29,1-30,33

훈계를 자주 듣고도 목을 뻣뻣이 세우는 사람은
졸지에 파멸하여 구제될 가망이 없다.

의인이 많으면 백성이 기뻐하지만
악인의 통치 밑에서는 백성이 탄식한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창녀들에게 드나드는 자는 재산을 탕진한다.

공정으로 다스리는 임금은 나라를 튼튼하게 하지만
무거운 세금을 강요하는 자는 나라를 망친다.

이웃에게 아첨하는 사람은
그의 발걸음에 그물을 치는 자다.

악한 사람은 자기 죄악으로 올가미에 걸리지만
의인은 환호하고 기뻐한다.

의인은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알지만
악인은 그러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빈정대는 사람들은 성읍을 들끓게 하지만
지혜로운 이들은 화를 누그러뜨린다.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이 다투게 되면
미련한 사람은 흥분하여 비웃이 대며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피에 주린 자들은 흠 없는 이를 미워하지만
올곧은 이들은 그의 목숨을 돌본다.

우둔한 자는 화를 있는 대로 다 터뜨리지만
지혜로운 이는 화를 가만히 가라앉힌다.

통치자가 거짓된 말에 귀 기울이면
신하들이 모두 사악해진다.

서로 마주치는 가난한 이와 학대하는 사람
그 두 사람 눈에 빛을 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임금이 가난한 이들을 진실하게 재판하면
그의 왕좌는 길이 굳건해진다.

회초리와 꾸짖음은 지헤를 가져오지만
내버려진 아이는 제 어머니를 욕되게 한다.

악인들이 많아지면 죄악도 많아지지만
의인들은 그들의 몰락을 보게 된다.

자식을 징계하여라.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고
네 영혼에 기쁨을 가져다주리라.

예언이 없으면 백성이 문란해지지만
율법을 지키는 이는 행복하다.

말로는 종을 길들이지 못하니
알아들으면서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성급하게 말하는 사람을 보았느냐?
그보다는 우둔한 자가 더 희망이 있다.

종을 어려서부터 응석받이로 기른 자는
결국 곤욕을 치르게 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싸움을 일으키고
성을 잘 내는 자는 죄를 많이 짓는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고
마음이 겸손하면 존경을 받는다.

도둑과 장물을 나누는 자는 제 목숨을 미워하는 자
그는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도 실토하지 않는다.

사람을 무서워하면 그것이 올가미가 되지만
주님을 신뢰하면 안전해진다.

많은 이가 통치자의 환심을 사려 하지만
사람의 권리는 주님에게서 온다.

의인은 불의한 사람을 역겨워하고
악인은 길이 올곧은 이를 역겨워한다.


                          아구르의 잠언

마싸 사람 야케의 아들 아구르의 말.
그 사람이 이티엘에게 하고, 또 이티엘과 우칼에게 한 담화.

정녕 나는 여느 사람보다 멍청하였고
나에게는 인간의 예지가 없었다.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거룩하신 분을 아는 지식도 깨치지 못하였다.

누가 하늘에 올라갔다 내려왔느냐?
누가 제 손바닥에 바람을 모았느냐?
누가 겉옷으로 물을 감쌌느냐?
누가 세상 끝들을 세웠느냐?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그리고 그 아들의 이름은?
정녕 너는 그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분께서 너를 꾸짖으시고 너는 거짓말쟁이가 된다.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주인에게 그의 종을 헐뜯지 마라.
그 종이 너를 저주하여 네가 죗값을 받게 된다.

아버지를 저주하고
어머니에게 축복하지 않는 세대
스스로 깨끗한 체하면서도
제 밑은 씻지 않는 세대
눈은 대단히 높고
눈썹은 치켜 올린 세대
이는 단도요
이빨은 칼인 세대
이런 세대가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이 땅의 불쌍한 이들을 집어삼킨다.


                             수 잠언

거머리에게는 딸이 둘 있는데
"더 주세요!  더 주세요!" 하고 보챈다.
배부를 줄 모르는 것이 셋,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 있으니
저승과 임신 못하는 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충분하다!" 할 줄 모르는 불이다.

아버지를 비웃고
어머니에게 순종하기를 하찮게 여기는 눈은
개울의 까마귀들이 쪼아 내고
독수리 새끼들이 쪼아 먹는다.

나에게 너무 이상한 것이 셋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넷 있으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길
바위 위를 기어 다니는 뱀의 길
바다 가운데를 떠다니는 배의 길
젊은 여자를 거쳐 가는 사내의 길이다.

간음하는 여자으이 길도 이와 같아
먹은 뒤에 입을 닦고서는
"나는 나쁜 짓 안 했어!" 하고 말한다.

이 셋 밑에서 땅이 몸서리치고
이 넷 밑에서 땅이 견디어 내지 못하니
임금이 된 종과
음식으로 배부른 바보 밑에서,
또 미움을 받다 혼인하게 된 여자와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여종 밑에서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으면서도
더없이 지혜로운 것이 넷 있다.
힘없는 족속이지만
여름 동안 먹이를 장만하는 개미
힘이 세지 않은 종자이지만
바위에 집을 마련하는 오소리
임금이 없지만
모두 질서 정연하게 나아가는 메뚜기
사람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임금의 궁궐에 사는 도마뱀이다.

발걸음이 당당한 것이 셋,
당당하게 걸어 다니는 것이 넷 있으니
짐승 가운데 용사로서
어떤 것 앞에서도 물러시지 않는 사자
의젓한 수탉과 숫염소
그리고 자기 백성 앞에 선 임금이다.

네가 만일 잘난 체하며 바보짓을 하고 나서
잘 생각해 보았다면 손으로 입을 가려라.

우유를 누르면 버터가 나오고
코를 누르면 피가 나오고
화를 누르면 싸움이 나온다.
 
jhs2305070… 2018-10-04
잠언27,1-28,28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마라.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

네 입이 아니라 남이 너를 칭찬하고
네 입술이 아니라 다른 이가 너를 칭찬하게 하여라.

돌이 무겁고 모래가 묵직하지만
미련한 자가 일으키는 불쾌감은 이 둘보다 무겁다.

분노가 잔인하고 격분이 홍수 같다 해도
질투를 누가 당해 낼 수 있으랴?

솔직한 훈계가
숨은 사랑보다 낫다.

사랑하는 이의 매는 신실하고
미워하는 자의 입맞춤은 헤프다.

배부른 자는 꿀도 짓밟아 버리지만
배고픈 자에게는 쓴 것도 모두 달다.

고향을 잃고 떠도는 사람은
둥지를 잃고 떠도는 새와 같다.

향유와 향이 마음을 기쁘게 하듯
친구와 다정함은 기운을 돋우어 준다.

네 친구와 아버지의 친구를 저버리지 말고
불행할 때 형제의 집으로 가지 마라.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낫다.

내 아들아, 지혜롭게 되어 내 마음을 기쁘게 해 다오.
그러면 나를 비웃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영리한 이는 재앙을 보면 몸을 숨기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대로 가다가 화를 입는다.

낯선 이가 보증을 서면 그의 옷을 저당 잡아라.
낯모르는 자이므로 그것을 담보로 삼아야 한다.

이른 아침부터 이웃에게 큰 소리로 축복하면
그 축복이 저주로 여겨진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의 끊임없는 낙숫물은
투덜거리는 아내와 비슷하다.
그 여자를 막는 것은 바람을 막는 것과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잡는 것과 같다.

쇠는 쇠로 다듬어지고
사람은 이웃의 얼굴로 다듬어진다.

무화과나무를 돌보는 이는 그 열매를 먹고
자기 주인을 보살피는 이는 존경을 받는다.

물이 얼굴을 비추듯
사람의 마음도 그 사람을 비춘다.

저승과 멸망의 나라가 만족할 줄 모르듯
사람의 눈도 만족할 줄 모른다.

은에는 도가니, 금에는 용광로
사람은 그가 받는 칭찬으로 가려진다.

미련한 자는 절구에 넣고
곡식과 함께 찧어도
그 미련함이 벗겨지지 않는다.

농사에 대한 권고
네 양 떼가 어쩐지를 잘 살피고
가축 떼에게 관심을 기울여라.
재물은 길이 남지 않고
왕관도 대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풀이 스러지고 다시 새 풀이 돋아나
산에서 목초를 거두어들이고 나면
새끼 양들은 네 옷을 장만해 주고
숫염소들은 밭을 살 돈이 된다.
염소젖은 넉넉하여 네 양식이 되고
네 집안의 양식과 네 여종들의 생계가 되어 준다.

악인은 쫓는 자가 없어도 달아나지만
의인은 사자처럼 당당하다.

나라에 반란이 일어나면 우두머리가 많아지지만
슬기롭고 올바름을 아는 사람이 다스리면 나라가 오래간다.

자기도 가난하면서 빈곤한 이들을 억누르는 사람은
양식을 남김없이 쓸어 가는 호우와 같다.

율법을 저버리는 자들은 악인을 찬양하지만
율법을 지키는 이들은 그런 자에게 맞선다.

악한 사람들은 바른 것을 깨닫지 못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은 모든 것을 깨닫는다.

그릇된 길을 걷는 부자보다
가난해도 흠 없이 걷는 이가 낫다.

슬기로운 자식은 율법을 준수하지만
폭식가들과 사귀는 자는 아버지를 욕되게 한다.

변리와 이자로 재산을 불리는 자는
빈민을 불쌍히 여기는 이를 위해 그것을 쌓는 것이다.

율법을 듣지 않고 귀를 돌리는 자는
그 기도마저 역겹다.

올곧은 이들을 나쁜 길로 유혹하는 자는
제 구렁에 자기가 빠지지만
흠 없는 이들은 좋은 것을 상속받는다.

부자가 제 눈에는 지혜롭게 보여도
가난하지만 슬기로운 이는 그를 꿰뚫어 본다.

의인들이 승리하면 그 영광이 크지만
악인들이 일어서면 사람들이 숨어 버린다.

자기 잘못을 감추는 자는 성공하지 못하지만
그것을 고백하고 끊어 버리는 이는 자비를 얻는다.

행복하여라, 늘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
그러나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 자는 불행에 빠진다.

가난한 백성을 사악하게 다스리는 자는
포효하는 사자와 덮치는 곰과 같다.

슬기가 모자라는 제후가 억압은 많이 한다.
부정한 이득을 미워하는 이는 오래 산다.

살인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은
구렁에 이르기까지도 도망다닌다.
아무도 그를 붙들지 마라.

온전하게 걷는 이는 구원을 받고
그릇된 길을 걷는 자는 구렁에 빠진다.

자기 땅을 가꾸는 이는 양식으로 배부르고
헛것을 좇는 자는 가난으로 배부른다.

성실한 사람은 많은 복을 받지만
부자가 되려고 서두르는 자는 벌을 면하지 못한다.

한족을 편드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은 빵 한 조각 때문에 죄를 짓기도 한다.

눈길이 탐욕스러운 사람은 재물 모으기에 급급하지만
빈곤이 자기에게 들이닥치리라는 것은 깨닫지 못한다.

남은 훈계해 주는 이가 결국은
아첨하는 자보다 더 큰 호의를 얻는다.

제 아버지와 어머니를 강탈하고도 "죄 없다!" 하는 자
그는 살인자와 한통속이다.

욕심 많은 자는 싸움을 일으키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풍요를 누린다.

제 마음을 신뢰하는 자는 우둔한 자이지만
지혜 속에 걷는 이는 구원을 받는다.

가난한 자에게 주는 이는 모자람이 없지만
못 본 체하는 자는 많은 저주를 받는다.

악인들이 일어서면 사람들이 숨어 버리고
그들이 멸망하면 의인들이 많아진다.
 
jhs2305070… 2018-10-03
잠언25,1-26,28 


              솔로몬의 둘째 잠언집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으로서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신하들이 수집한 것이다.

일을 숨기는 것은 하느님의 영광이고
일을 밝히는 것은 임금의 영광이다.
하늘이 높고 땅이 깊은 것처럼
임금의 마음도 헤아릴 길 없다.

은에서 불순물을 없애야
은장이가 쓸 재료가 나온다.
임금 앞에서 악인을 없애야
왕좌가 정의로 굳건해진다.

임금 앞에서 잘난 체하지 말고
지체 높은 이들 자리에 서지 마라.
"이리 올라오게!" 하는 말을 듣는 것이
귀족들 앞에서 하대받는 것보다 낫다.

네 눈으로 보았다 해서
성급히 법정에 나서지 마라.
네 이웃이 너를 부끄럽게 하면
결국 어찌 하려느냐?

이웃과 다툴 일이 있으면 다투되
남의 비밀은 들추지 마라.
그것을 들은 이가 너를 꾸짖고
너를 두고 하는 험담이 그치지 않는다.

알맞게 표현된 말은
은 쟁반에 담긴 황금 사과와 같다.
들을 줄 아는 귀에 지혜로운 훈계자는
금 고리요 순금 장식과 같다.

믿음직한 심부름꾼은 그를 보낸 주인에게
수확 때의 시원한 얼음과 같아
그 주인의 생기를 돋우어 준다.

거짓 선물을 자랑하는 자는
구름과 바람은 있으나 비가 없는 것과 같다.

끈기는 판관을 설득하고
부드러운 혀는 뼈를 부순다.

꿀을 발견하더라도 적당히 먹어라.
질려서 뱉어 버리게 된다.

이웃집이라고 너무 자주 드나들지 마라.
질려서 너를 미워하게 된다.

이웃에게 해로운 거짓 증언을 하는 자는
방망이와 칼과 날카로운 화살과 같다.

환난을 당할 때에 배신자를 믿는 것은
부서지는 이요 비틀거리는 발과 같다.

마음이 아픈 이에게 노래를 불러 대는 자는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자와 같고
상처에 식초를 끼얹는 자와 같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주어라.
그것은 숯불을 그의 머리에 놓는 셈이다.
주님께서 너에게 그 일을 보상해 주시리라.

북풍이 비를 몰고 오듯
숨어 헐뜯는 혀는 성난 얼굴을 몰고 온다.

다투기 좋아하는 아내와 한집에 사는 것보다
옥상 한구석에서 사는 것이 낫다.

먼 땅에서 온 기쁜 소식은
타는 목에 시원한 물과 같다.

악인 앞에서 흔들리는 의인은
흐려진 샘물이며 못 쓰게 된 우물과 같다.

꿀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좋지 않듯
명예에 명예를 추구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정신에 자제력이 없는 사람은
파괴되어 성벽이 없는 성읍과 같다.

우둔한 자
여름에 눈처럼, 수확 철에 비처럼
우둔한 자에게는 명예가 맞지 않는다.

참새가 떠돌듯, 제비가 날아다니듯
까닭 없는 저주는 들어맞지 않는다.

말에게는 채찍, 나귀에게는 재갈
우둔한 자의 등에는 매.

우둔한 자에게 그 어리석음에 맞추어 대답하지 마라.
너도 그와 비슷해진다.

우둔한 자에게 그 어리석음에 맞추어 대답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자기가 지혜로운 줄 안다.

우둔한 자 편에 소식을 전하는 자는
제 다리를 잘라 내거나 폭력을 삼키는 자와 같다.

우둔한 자의 입에 담긴 잠언은
절름거리는 이의 다리와 같다.

우둔한 자에게 명예를 부여하는 것은
투석기에 돌을 붙들어 매는 격이다.

우둔한 자의 입에 담긴 잠언은
술취한 자의 손에 놓인 엉겅퀴와 같다.

지나가는 우둔한 자나 주정꾼을 고용하는 사람은
닥치는 대로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는 궁수와 같다.

자기게 게운 데로 되돌아가는 개처럼
우둔한 자는 제 어리석음을 되풀이한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을 보았느냐?
그보다는 우둔한 자가 더 희망이 있다.

게으름뱅이
게으름뱅이는 "거리에 사자가 있어!
길거리에 사자가 있어!" 하고 말한다.

문짝이 돌쩌귀에 달려 돌아가듯
게으름뱅이는 잠자리에서만 뒹군다.

게으름뱅이는 손을 그릇 속에 넣고서도
입으로 가져가기조차 힘들어한다.

게으름뱅이는 재치 있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가 더 지혜로운 줄 안다.

지나가다가 자기와 상관없는 싸움에 흥분하는 자는
개의 귀를 잡아당기는 자와 같다.

불화살과 사람 죽이는 화살을
미친 듯이 쏘아 대는 자,
이웃을 속이고서는
"그냥 장난삼아 그랬어!" 하는 사람도 그와 같다.

장작이 다하면 불이 꺼지듯
중상꾼이 없으면 다툼도 그친다.

숯이 숯불을, 장작이 불길을 일으키듯
다투기 좋아하는 사람은 싸움을 일으킨다.

중상꾼의 말은 맛난 음식과 같아
배 속 깊은 곳까지 내려간다.

악한 마음에 배끄러운 입술은
겉만 매끈하게 칠한 질그릇 같다.

앙심을 품은 자는 입술로는 시치미를 떼면서
속으로는 속임수를 품는다.
목소리를 다정하게 해도 그를 믿지 마라.
마음속에는 역겨운 것이 일곱 가지나 들어 있다.
미움을 기만으로 덮는다 해도
그 악의는 회중에게 드러나고야 만다.

구렁을 파는 자는 제가 그곳에 빠지고
돌을 굴리는 자는 제가 그것에 치인다.

거짓된 혀는 자기가 희생 시킨 자들을 미워하고
아첨하는 입을 파멸을 만들어 낸다.
 
jhs2305070… 2018-10-03
잠언23,1-24,34

군주와 식사하는 자리에 앉게 되면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라.
배가 몹시 고프면
네 목구멍에 칼을 세워 두어라.
그의 진수성찬을 탐내지 마라.
그것은 사람을 속이는 음식이다.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너의 예지를 포기하지 마라.
네 눈길이 재물을 향해 날아가려 하면
그것은 바로 없어지고 만다.
날개를 달아
독수리처럼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눈길 사나운 자의 빵을 먹지 말고
그의 진수성찬을 탐내지 마라.
그는 속으로 계산하는 그런 자이니
말로는 "먹고 마시게!" 하면서도
마음은 너와 함께 있지 않다.
너는 먹은 것을 토해 내야 하고
네가 한 찬사도 소용이 없어진다.

우둔한 자의 귀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식견 높은 너의 말을 업신여길 뿐이다.

옛 경계선을 밀어내지 말고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마라.
그들의 후견인은 강력하신 분
그분께서 너에게 맞서 그들의 송사를 떠맡으신다.

네 마음이 교훈을 향하도록 이끌고
네 귀가 지식의 말씀을 향하도록 인도하여라.

아이를 훈육하는 데에 주저하지 마라.
매로 때려도 죽지는 않는다.
아이를 매로 때리는 것은
그의 목숨을 저승에서 구해 내는 일이다.

부성적 충고
내 아들아, 너의 마음이 지혜로우면
내 마음도 기뻐하고
너의 입술이 올바른 것을 말하면
내 속도 즐거워한다.
너의 마음은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날마다 주님을 열심히 경외하여라.
그래야 미래가 있고
너의 희망이 끊기지 않는다.

내 아들아, 너는 잘 듣고 지혜로워져
너의 마음을 바른길로 이끌어라.
술을 폭음하는 자들과
고기를 폭식하는 자들과 어울리지 마라.
폭음가와 폭식가는 가난해지고
늘 술에 취하면 누더기를 걸치게 된다.

너를 낳은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어머니가 늙었다고 업신여기지 마라.

진실을 구하되 팔아넘기지 마라.
지혜와 교훈과 예지도 그러하여라.

의로운 이의 아버지는 몹시 즐거워하고
지혜로운 이를 낳은 아버지는 기뻐한다.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기뻐하고
너를 낳은 여인이 즐거워하게 하여라.

내 아들아, 너의 마음을 나에게 다오.
너의 눈이 내 길을 즐겨 바라보게 하여라.

창녀는 깊은 구렁이고
낯선 여자는 좁은 우물이다.
그런 여자도 강도처럼 숨어 기다리다가
사람들 사이에 배신자를 늘린다.

주정꾼의 모습
누가 비탄에 젖어 있느냐?  누가 애통해하느냐?
누가 싸움질하였느냐?  누가 원망하느냐?
누가 까닭 없이 상처를 입었느냐?
누가 슬픔에 잠긴 눈을 하고 있느냐?
늦도록 술자리를 뜰 즐 모르는 자들
혼합주를 맛보러 온 자들이다.
빛깔이 좋다고 술을 들여다보지 마라.
그것이 잔 속에서 광채를 낸다 해도,
목구멍에 매끄럽게 넘어간다 해도 그라지 마라.
결국은 뱀처럼 물고
살무사처럼 독을 쏜다.
네 눈은 이상한 것들을 보게 되고
네 마음은 괴상한 소리를 지껄이게 된다.
너는 바다 한가운데에 누운 자와 같고
돛대 꼭대기에 누운 자와 같아진다.
"사람들이 날 때려도 난 아프지 않아.
사람들이 날 쳐도 난 아무렇지 않아.
언제면 술이 깨지?
그러면 다시 술을 찾아 나서야지!" 하고 말한다.

현인들의 다른 말씀
악한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들과 어울리려 하지 마라.
그들 마음은 폭력을 꾀하고
그들 입술은 재앙을 말한다.

집은 지혜로 지어지고
슬기로 튼튼해진다.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가 가득 찬다.

지혜로운 남자는 힘센 자보다 강하고
지식을 갖춘 사람은 장사보다 굳세다.

전쟁은 현명한 지휘로 수행해야 하고
승리는 조언자들이 많아야 거둘 수 있다.

지혜는 미련한 자에게 너무나 높아
그는 성문 광장에서 입을 열지 못한다.

악행을 저지르려고 궁리하는 자를
음모꾼이라 부른다.

미련한 자는 죄악만 꾸며 낸다.
빈정꾼은 사람들이 역겨워한다.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 낙심하면
너의 힘도 줄어든다.

죽음에 사로잡힌 이들을 구해 내고
학살에 걸려드는 이들을 빼내어라.
"이봐, 우리는 그걸 몰랐어." 하고 네가 말하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께서 알아보시지 않느냐?
영혼을 지켜보시는 분께서 아시고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신다.

내 아들아, 꿀은 좋은 것이니 먹어라.
송이 꿀도 입에 달다.
지혜도 네 영혼에 그러함을 알아라.
네가 그것을 얻으면 미래가 있고
네 희망이 끊기지 않는다.

너는 악인처럼 의인의 보금자리를 노리지 말고
그의 안식처를 망쳐 놓지 마라.
의인은 일곱 번 쓰러져도 일어나지만
악인은 불행 속으로 넘어지기 때문이다.

네 원수가 쓰러졌다고 기뻐하지 말고
그가 넘어졌다고 마음속으로 즐거워하지 마라.
주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좋지 않게 여기시어
그에게 내리신 노여움을 돌이키신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격분하지 말고
악인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악한 자에게는 미래가 없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고 만다.

내 아들아, 주님과 임금을 경외하고
너와 생각이 다른 자들과는 사귀지 마라.
그분들이 내리시는 재앙은 갑자기 들이닥치는 법
그 두 분이 일으키시는 멸망을 누가 알겠는가?



                  현인들의 둘째 잠언집

이 또한 현인들의 말씀이다.

재판할 때에 한쪽을 편드는 것은 좋지 않다.
악인에게 "너는 무죄다!" 말하는 자
백성들이 그를 저주하고
민족들이 그에게 악담한다.
그러나 공정하게 판결하는 이들은 잘 지내며
좋은 복을 받는다.

올바른 대답을 하는 이는
입술을 맞추어 주는 이와 같다.

바깥일을 정리하고
밭일을 준비한 다음
집을 지어라.

까닭 없이 이웃을 해치는 증인이 되지 마라.
네 입술로 남을 속이지 마라.
"그가 나에게 한 것처럼
나도 그에게 하여
그 사람이 한 행실대로 갚겠다." 하지 마라.

게으름뱅이
내가 게으른 사람의 밭과
지각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갔는데
보아라, 온통 엉겅퀴가 우거지고
전부 쐐기풀이 뒤덮었으며
돌담이 무너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보며 교훈을 얻었다.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눈을 붙이자.
손을 놓고 조금만 더 누워 있자!" 하면
가난이 부랑자처럼,
빈곤이 무장한 군사처럼 너에게 들이착친다."
 
jhs2305070… 2018-09-30
잠언21,1-22,29

임금의 마음은 주님 손안에 있는 물줄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끄신다.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정의와 공정을 실천함이
주님께는 제물보다 낫다.

거만한 눈과 오만한 마음
그리고 악인들의 개간지는 죄악일 뿐이다.

부지런한 이의 계획은 반드시 이익을 남기지만
조급한 자는 모두 궁핍만 겪게 된다.

속임수 혀로 보화를 장만함은
죽음을 찾는 자들의 덧없는 환상일 뿐이다.

악인들의 폭력은 그들 자신을 휩쓸어 가니
그들이 공정의 실천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죄를 지은 사람의 길은 비뚤어져 있지만
결백한 이의 행실은 바르다.

다투기 좋아하는 아내와 한집에 사는 것보다
옥상 한구석에서 사는 것이 낫다.

악인의 영혼은 악만 갈망하고
그의 눈에는 제 이웃도 가엾지 않다.

빈정꾼이 벌받으면 어수룩한 자가 지혜로워지고
지혜로운 이가 지도를 받으면 지식을 얻는다.

의인은 악인의 집을 살피고
악인을 불행에 빠지게 한다.

빈곤한 이의 울부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

몰래 주는 선물은 화를 누그러뜨리고
품속에 감춘 뇌물은 거센 분노를 가라앉힌다.

공정을 실천하는 것을 의인은 기뻐하고
나쁜 짓 하는 자들은 무서워한다.

지성의 길에서 벗어나 헤매는 사람은
죽은 자들의 모임에 자리를 잡는다.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궁핍한 사람이 되고
술과 기름을 좋아하는 자는 부자가 되지 못한다.

악인은 의인을 구하는 몸값이 되고
배신자는 올곧은 이들을 구하는 몸값이 된다.

다투기 좋아하고 성 잘 내는 아내와 사는 것보다
황량한 땅에서 사는 것이 낫다.

ㅈ혜로운 이의 거처에는 값진 보화와 기름이 있지만
우둔한 인간은 그것을 탕진해 버린다.

의로움과 신의를 추구하는 이는
생명과 명예를 얻는다.

지혜로운 이 하나가 용사들이 지키는 성읍에 쳐 올라가
그들이 믿는 오새를 허물어뜨린다.

입과 혀를 지키는 이는
곤경에서 제 목숨을 지킨다.

거만 불손한 자의 이름은 '빈정꾼'
그는 교만 방자하게 행동한다.

게으름뱅이의 욕심은 그를 죽이니
그의 손이 일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욕심을 부리지만
의인은 베풀고서 아까워하지 않는다.

악인들의 제사는 그렇지 않아도 역겨운데
하물며 부정한 속셈으로 바치는 것이야!

거짓 증인은 멸망하지만
들을 줄 아는 사람은 언제까지니 말할 수 있다.

악한 사람은 뻔뻔스러운 얼굴을 하지만
올곧은 이는 제 길을 잘 살핀다.

어떤 지혜도 어떤 슬기도
어떤 조언도 주님 앞에서는 가치가 없다.

전시에 대비해서 병마를 준비하더라도
승리는 주님께 달려 있다.

이름은 큰 재산보다 값지고
명성은 은보다 금보다 낫다.

서로 마주치는 부자와 가난한 이
이들을 모두 지으신 분은 주님이시다.

영리한 이는 재앙을 보면 몸을 숨기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대로 가다가 화를 입는다.

겸손과 주님을 경외함에 따른 보상은
부와 명예와 생명이다.

빗나간 자의 길에는 가시덤불과 덫이 있어
제 목숨을 지키려는 이는 그것들을 멀리한다.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부자는 가난한 이들을 다스리고
빚진 이는 빚 준 사람의 종이 된다.

불의의 씨를 뿌리는 자는 재난을 거두어들이고
그 교만의 기세도 사그라진다.

어진 눈길을 지닌 이는 복을 받으리니
제 양식을 가난한 이에게 나누어 주기 때문이다.

빈정꾼을 내쫓아라.  싸움도 없어지고
다툼과 수치도 그친다.

깨끗한 마음을 사랑하고
친절하게 말하는 이는 임금의 벗이 된다.

주님의 눈은 지식을 지켜 주시고
배신자의 말을 뒤엎으신다.

게으름뱅이는 "밖에 사자가 있어!
길거리에 나가면 난 찢겨 죽어!" 하고 말한다.

낯선 여자들의 입은 깊은 구렁
주님의 분노를 산 자는 거기에 빠진다.

아이의 마음에 자리 잡은 미련함은
교훈의 매가 치워 준다.

자기의 재산을 늘리려고 빈곤한 이를 학대하는 자와
부자에게 갖다 바치는 자는 궁핍해지기 마련이다.



                       현인들의 첫째 잠언집

귀를 기울여 현인들의 말씀을 듣고
나의 지식에 마음을 쏟아라.
그것들을 가슴에 간직하고
다 말할 수 있게 준비를 갖추는 것은 흐뭇한 일이다.
네가 주님을 신뢰하도록
내가 오늘 너에게, 바로 너에게 가르쳐 주리라.
내가 너에게 충고와 지식이 담긴
서른 가지 잠언을 써 주지 않았느냐?
그것은 너에게 진리의 말씀을 참되게 가르쳐
너를 보낸 이들에게 네가 진실한 대답을 할 수 잇게 하려는 것이다.

빈곤한 이를 강탈하지 마라.  그가 빈곤하지 않으냐?
성문에서 가난한 이를 억누르지 마라.
주님께서 그들의 송사를 떠맡으시고
그 약탈자들의 목숨을 약탈하신다.

화를 잘 내는 자와 사귀지 말고
성을 잘 내는 사람과 다니지 마라.
네가 그의 길에 익숙해져
너 스스로 올가미를 써서는 안 된다.

너는 담보 서는 이들 가운데에,
빚보증 서는 이들 가운데에 끼지 마라.
네가 갚을 길이 없을 때
네 밑의 잠자리까지 빼앗기려 하느냐?

네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옛 경계선을 밀어내지 마라.

너는 제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그런 이는 임금들을 섬기고
하찮은 이들은 섬기지 않는다.
 
jhs2305070… 2018-09-29
잠언19,1-20,30

그릇된 입술을 가진 우둔한 자보다
가난해도 흠 없이 걷는 이가 낫다.

지식이 없는 욕망은 좋지 않고
발걸음을 서두르는 자는 길을 그르친다.

사람은 미련하여 길을 망치고서도
마음속으로는 도리어 주님께 화를 낸다.

부유하면 친구가 많아지고
궁핍하면 있던 벗도 떨어져 나간다.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하고
거짓말응ㄹ 퍼뜨리는 자는 빠져나가지 못한다.

권세가에게는 비위를 맞추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는 사람에게는 모두가 친구다.

빈곤하면 형제들은 모두 미워하고
친구들은 더욱 멀어진다.
남의 말만 따르는 자는 얻는 것이 없다.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는 이는 자신을 사랑하고
슬기를 간직하는 이는 좋은 것을 얻는다.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퍼뜨리는 자는 멸망한다.

호사하는 것은 우둔한 자에게 어울리지 않고
제후들을 다스리는 것은 종에게 더욱 어울리지 않는다.

사람을 관대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의 식견이고
남의 허물을 너그럽게 보아주는 것은 그의 영광이다.

임금의 분노는 사자의 으르렁거림 같고
그의 호의는 풀밭의 이슬과 같다.

우둔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재앙이고
아내가 투덜거리는 것은 끊임없는 낙숫물과 같다.

집과 재산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지만
사려 깊은 아내는 주님에게서 온다.

게으르면 깊은 잠에만 빠지고
나태하면 배를 곯는다.

계명을 지키는 이는 제 목숨을 지키지만
제 길을 업신여기는 자는 죽는다.

가난한 이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주님께 꾸어 드리는 이
그분께서 그의 선행을 갚아 주신다.

아직 희망이 있을 때 자식을 벌하여라.
그러나 죽일 생각까지는 품지 마라.

화를 잘 내는 자는 벌을 받는다.
네가 그를 구해 주려 하면 화를 돋울 뿐이다.

충고를 듣고 교훈을 받아들여라.
그러면 마침내 지혜로워진다.

사람의 마음속에 많은 계획이 들어 있어도
이루어지는 것은 주님의 뜻뿐이다.

사람에게서 바랄 것은 신의다.
거짓말쟁이보다 빈곤한 이가 낫다.

주님을 경외함은 사람을 생명으로 이끌어 주어
그는 흡족히 밤을 지내며 환난을 겪지 않는다.

게으름뱅이는 손을 그릇 속에 넣고서도
입으로 가져가려 하지 않는다.

빈정꾼을 때리면 어수룩한 자도 깨닫고
슬기로운 이를 훈계하면 그가 지식을 얻는다.

아버지를 구박하고 어머니를 내쫓는 자는
수치스럽고 파렴치한 자식이다.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벗어나 헤매려거든
교훈 듣기를 그만두어도 좋다.

쓸모없는 증인은 법을 멸시하고
악인들의 입은 부정을 집어삼킨다.

빈정꾼들에게는 형벌이,
우둔한 자들의 등에는 매가 마련되어 있다.

술은 빈정꾼, 독주는 소란꾼
그것에 취하는 자 모두 지혜롭지 못하다.

임금이 일으키는 공포는 사자의 으르렁거림 같아
그의 노여움을 사는 자는 목숨을 잃는다.

분쟁을 멀리하는 것은 사람에게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미련한 자는 모두 싸움에 뛰어든다.

게으름뱅이는 제철에 밭을 갈지 않고
수확 철에 소출을 찾지만 아무것도 없다.

사람 마음속의 뜻은 깊은 물과 같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그것을 길어 올린다.

많은 사람이 저마다 제 신의를 외치지만
성실한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랴?

흠 없이 걷는 사람은 의로운 이!
행복하여라, 그의 뒤를 잇는 자손들!

재판석에 좌정한 임금은
제 눈으로 모든 악을 가려낸다.

"나는 내 마음을 깨끗이 보존하여
죄 없이 결백하다." 고 누가 말하랴?

서로 다른 저울추와 서로 다른 됫박
주님께서는 이 둘을 역겨워하신다.

아이도 이미 그 행동거지로
제 행실이 결백한지 올곧은지 드러낸다.

듣는 귀와 보는 눈
이 둘도 주님께서 만드셨다.

잠은 좋아하지 마라.  가난해진다.
눈을 뜨고 있어라.  양식이 풍부해진다.

물건을 사는 이는 "나쁘다, 나쁘다!" 하지만
돌아가서는 자랑한다.

금이 있고 산호가 많다 하여도
더욱 값진 것은 지식의 입술이다.

낯선 이가 보증을 서면 그의 옷을 저당 잡아라.
낯모르는 자이므로 그것을 담보로 삼아야 한다.

속임수로 뺏은 빵은 달콤하지만
뒷날 그 입은 자갈로 가득 찬다.

계획은 협의로 이루어진다.
전쟁은 현명한 지휘로 수행하여라.

중상하고 돌아다니는 자는 비밀을 폭로하는 사람이니
수다스러운 자와는 사귀지 마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어둠의 시간에 그의 등불이 꺼진다.

처음부터 빨리 얻은 재산은
나중에 복이 되지 않는다.

"내가 악을 되갚겠다." 하지 말고
주님께 바라라.  그분께서 너를 도와주신다.

서로 다른 저울추는 주님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이고
속임수 저울판은 좋지 않은 것이다.

사람의 발걸음은 주님께 달려 있으니
인간이 어찌 제 길을 깨닫겠는가?

"봉헌물!" 하고 경솔하게 말함은 사람에게 올가미
그는 서원한 뒤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지혜로운 임금은 악인들을 가려내고
그들 위로 탈곡기 바퀴를 굴린다.

인간의 영은 주님의 등불
그것은 배 속 온갖 깊은 곳까지 살핀다.

자애와 진실이 임금을 지켜 주고
정의가 그의 왕좌를 받쳐 준다.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고
노인의 영광은 백발이다.

깊은 상처는 악을 씻고
매질은 배 속 깊은 곳을 씻는다.
 
jhs2305070… 2018-09-28
잠언17,1-18,24

편안하게 먹는 마른 빵 한 조각이
불화 섞인 잔치 음식으로 가득한 집보다 낫다.

사려 깊은 종은 주인의 수치스러운 아들을 다스리고
그 형제들 사이에서 유산을 나누어 받는다.

은에는 도가니, 금에는 용광로
그러나 마음을 시험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악행을 하는 자는 해로운 입술에 주의를 기울이고
거짓말하는 자는 악독한 혀에 귀를 기울인다.

가난한 이를 비웃는 자는 그를 지으신 분을 모욕하는 자
남의 불행을 즐기는 자는 벌을 면하지 못한다.

손자들은 노인의 화관이고
아버지는 아들들의 영광이다.

어리석은 자에게는 빼어난 말이 어울리지 않고
고귀한 이에게는 거짓된 말이 더욱 어울리지 않는다.

뇌물을 주는 자의 눈에는 그것이 요술 보석 같아
그가 몸을 돌리는 곳마다 안 되는 일이 없다.

잘못을 덮어 주는 이는 사랑을 키우고
그 일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구를 멀어지게 한다.

우둔한 자를 백 번 때리는 것보다
슬기로운 이를 한 번 꾸짖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악인은 반란만을 꾀하다가
잔인한 사신의 방문을 받는다.

새끼 잃은 암곰과 마주칠지언정
미련함을 고집하는 바보는 만나지 마라.

선을 악으로 갚는 자
그의 집에서는 악이 떠나가지 않는다.

싸움의 시작은 물꼬를 트는 것
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그만두어라.

악인을 무죄라 하는 자, 의인을 유죄라 하는 자
주님께서는 둘 다 역겨워하신다.

지혜를 산다 해도 깨달음이 없으니
우둔한 자의 손에 돈이 있다 한들 무엇하랴?

친구란 언제나 사랑해 주는 사람이고
형제라 어려울 때 도우려고 태어난 사람이다.

담보를 서 주는 자,
이웃의 보증을 서는 자는 지각없는 사람이다.

싸움을 사랑하는 자는 죄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기 대문을 높이는 자는 파멸을 찾는 사람이다.

마음이 빗나간 자는 행복을 얻을 수 없고
혀가 비틀린 자는 불행 속에 빠진다.

우둔한 자를 낳은 이에게는 근심뿐이고
어리석은 자의 아버지에게는 기쁨이 없다.

즐거운 마음은 건강을 좋게 하고
기가 꺾인 정신은 뼈를 말린다.

악인은 품속에 감춘 뇌물을 받고
올바른 길을 그르친다.

슬기로운 이는 제 앞에 지혜를 두고 살지만
우둔한 자의 눈은 땅 끝에 가 있다.

우둔한 자식은 아버지의 상심 거리고
어머니의 비탄 거리다.

의인을 처벌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고
고귀한 이를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말을 삼가는 이는 지식을 갖춘 사람이고
정신이 냉철한 이는 슬기를 지닌 사람이다.

미련한 자도 잠잠하면 지혜로워 보이고
입술을 닫고 있으면 슬기로우어 보인다.

외톨이는 제 욕심만 채우려 하고
충고하기만 하면 화를 낸다.

우둔한 자는 슬기를 좋아하지 않고
제 생각을 내세우기만 좋아한다.

악인이 오면 멸시도 오고
수치와 함께 치욕도 온다.

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은 깊은 물이고
지혜의 원천에서 쏟아져 흐르는 시냇물이다.

재판에서 의인을 억누르려고
악인을 두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우둔한 자의 입술은 싸움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주먹질을 부른다.

우둔한 자의 입은 그를 파멸시키고
입술은 그를 옭아맨다.

중상꾼의 말은 맛난 음식과 같아
배 속 깊은 곳까지 내려간다.

제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파괴자의 형제다.

주님의 이름은 견고한 성탑
의인은 그곳으로 달려가 안전하게 된다.

부유한 자는 재산이 견고한 성읍이 되고
높은 성벽이 되리라 생각한다.

파멸에 앞서 마음의 오만이 있고
영광에 앞서 겸손이 있다.

다 듣기도 전에 대답하는 것은
미련함이고 수치이다.

사람의 정신은 제 병을 참아 내지만
기가 꺾인 정신은 누가 견디어 내랴?

슬기로운 마음은 지식을 구하고
지혜로운 이들의 귀는 예지를 찾는다.

선물은 길을 넓혀 주고
높은 사람들 앞으로 이끌어 준다.

소송에서 먼저 말하는 자가 옳아 보여도
상대편이 와서 그에게 따질 때까지만이다.

제비가 분쟁을 끝내고
세도가들 사이를 판가름한다.

배반당한 형제는 견고한 성읍보다 더하고
분쟁은 대궐 문의 빗장과 같다.

사람은 제 입이 맺는 열매로 배를 채우고
제 입술이 내는 소출로 배부르게 된다.

혀에 죽음과 삶이 달려 있으니
혀를 사랑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는다.

아내를 얻은 이는 행복을 얻었고
주님에게서 호의를 입었다.

가난한 이는 간곡하게 청하고
부유한 자는 거칠게 대답한다.

서로 해나 끼치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형제보다 더 가까운 벗이 있다.
 
jhs2305070… 2018-09-27
잠언15,1-16,33

부드러운 대답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불쾌한 말은 화를 돋운다.

지혜로운 이들의 혀는 지식을 베풀지만
우둔한 자들의 입은 미련함을 내뱉는다.

주님의 눈은 어디에나 계시어
악인도 선인도 살피신다.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혀는 생명의 나무지만
사악한 혀는 정신을 파탄시킨다.

미련한 자는 아버지의 교훈을 업신여기지만
그 훈계를 지키는 이는 영리해진다.

의인의 집에는 많음 보물이 쌓이지만
악인의 소득에는 불행만 따른다.

지혜로운 이들의 입술은 지식을 전하지만
우둔한 자들의 마음은 바르지 않다.

악인들의 제물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고
올곧은 이들의 기도는 주님께서 기꺼워하신다.

악인의 길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고
의로움을 추구하는 이는 주님께서 사랑하신다.

길을 저버리는 자는 엄한 징벌을 받고
훈계를 싫어하는 자는 죽게 된다.

저승도 멸망의 나라도 주님 앞에 놓여 있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야!

빈정꾼은 훈계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이에게는 다가가지도 않는다.

마음이 즐거우면 얼굴이 밝아지고
마음이 괴로우면 기가 꺾인다.

슬기로운 마음은 자식을 찾고
우둔한 자의 입은 미련함을 일삼는다.

가난한 이의 날은 언제나 불행하지만
흥겨운 마음은 늘 잔치와 같다.

주님을 경외하며 가진 적은 것이
불안 속의 많은 보화보다 낫다.

사랑 어린 푸성귀 음식이
미움 섞인 살진 황소 고기보다 낫다.

성을 잘 내는 사람은 싸움을 일으키고
분노에 더딘 이는 다툼을 가라앉힌다.

게으름뱅이의 길은 가시밭 같지만
올곧은 이들의 앞길은 잘 닦여 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우둔한 자는 어머니를 업신여긴다.

지각없는 자는 미련함을 즐기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똑바로 걸어간다.

의논이 없으면 계획이 실패하고
조언자가 많으면 계획이 성공한다.

사람은 자기의 올바른 대답으로 기쁨을 얻으니
알맞은 때에 나오는 말이 얼마나 좋으냐!

사려 깊은 이는 위로 난 생명의 길을 걸어
아래에 있는 저승을 벗어난다.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의 집은 허무시지만
과부의 경계는 똑바로 세워 주신다.

악인의 계획은 주님께서 역려워하시지만
상냥한 말은 주님께서 좋아하신다.

부정한 이득을 챙기는 자는 집안을 어지럽히지만
뇌물을 싫어하는 이는 잘살게 된다.

의인의 마음은 대답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지만
악인의 입은 악한 것을 내뱉는다.

주님께서는 악인들을 멀리하시고
의인들의 기도는 들어 주신다.

반짝이는 눈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좋은 소식은 뼈마디에 생기를 준다.

생명이 담긴 훈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이들 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교훈을 저버리는 자는 자신을 업신여기는 자고
훈계를 듣는 이는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다.

지혜의 교훈은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영광에 앞서 겸손이 있다.

마음의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혀의 대답은 주님에게서 온다.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결백해 보여도
영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제 목적대로 만드셨으니
악인까지도 재앙의 날을 위하여 만드셨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역겨워하시니
그런 자는 결코 벌을 면하지 못한다.

자애와 진실로 죄가 덮이고
주님을 경외함으로 악이 멀어진다.

사람의 길이 주님 마음에 들면
원수들도 그와 화목하게 해 주신다.

정의로 가진 적은 것이
불의로 얻은 많은 소득보다 낫다.

인간이 마음으로 앞길을 계획하여도
그의 발걸음을 이끄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임금의 입술에는 신탁이 있어
판결할 때에 그 입이 그르치지 않는다.

올바른 저울과 저울판은 주님의 것이고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그분의 소관이다.

임금은 죄악을 저지르는 것을 역겨워하니
정의로 왕좌가 굳건해지기 때문이다.

임금은 의로운 혀를 기뻐하고
바른 것을 말하는 이를 사랑한다.

임금의 분노는 죽음의 사자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가라앉힌다.

임금의 얼굴이 빛날 때 생명이 보장되고
그의 호의는 봄비를 내리는 구름과 같다.

지혜를 얻는 것은 금보다 좋고
예지를 얻는 것은 은보다 낫다.

올곧은 이들의 길은 악을 피하는 것이니
제 갈 길을 지키는 이는 목숨을 보존한다.

파멸에 앞서 교만이 있고
멸망에 앞서 오만한 정신이 있다.

가난한 이들과 겸허하게 지내는 것이
거만한 자들과 노획물을 나누는 것보다 낫다.

말씀에 유의하는 이는 좋은 것을 얻고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행복해진다.

마음이 지혜로운 이는 슬기로운 이라 불리고
부드러운 혀는 말솜씨를 더해 준다.

식견은 그것을 지닌 이에게 생명의 샘이 되지만
미련한 자들의 교훈은 미련할 뿐이다.

지혜로운 마음은 입을 사려 깊게 하고
입술에 말솜씨를 더해 준다.

상냥한 말은 꿀 송이
목에 달콤하고 몸에 생기를 준다.

사람에게는 바른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일꾼을 일하게 하는 것은 배고픔
입이 일하라고 그를 몰아세운다.

쓸모없는 사람은 재앙을 엮어 내고
그의 입술은 거센 불길과 같다.

사악한 사람은 싸움을 일으키고
중상꾼은 친구들을 갈라놓는다.

포악한 사람은 제 이웃을 꾀어
좋지 않은 길을 걷게 한다.

눈짓하는 자는 사악한 짓을 꾸미는 사람이고
입술을 굳게 다무는 자는 악한 짓을 끝낸 사람이다.

백발은 영광의 면류관
의로운 길에서 얻어진다.

분노에 더딘 이는 용사보다 낫고
자신을 다스리는 이는 성을 정복한 자보다 낫다.

제비는 옷 폭에 던져지지만
결정은 온전히 주님에게서만 온다.
 
jhs2305070… 2018-09-26
잠언13,1-14,35

지혜로운 아들은 교훈을 사랑하지만
빈정꾼은 꾸지람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사람은 제 입이 맺는 열매 덕에 좋은 것을 먹게 되지만
배신자들의 욕망은 폭행으로 치닫는다.

입을 조심하는 이는 제 목숨을 보존하지만
입술을 열어젖히는 자에게는 파멸이 온다.

아무리 바랄지라도 게으름뱅이의 갈망은 헛되지만
부지런한 이의 갈망은 충족된다.

의인은 거짓된 말을 미워하지만
악인은 역겹고 파령치하게 행동한다.

정의는 사람의 길을 흠 없이 지켜 주지만
불의는 죄악으로 빠져 든다.

부자인 체하니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가난한 체하나 재물이 많은 자가 있다.

재산은 사람의 목숨을 보장해 주지만
가난한 이는 협박을 들을 일도 없다.
 
의인들의 빛은 흥겹게 빛나지만
악인들의 등불은 사위어 간다.

오만은 싸움만 일으키지만
충고를 듣는 이들에게는 지혜가 있다.

거저 얻은 재물은 줄어들고
조금씩 모으는 재물은 늘어 간다.

이루어지지 않은 희망은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이루어진 소망은 생명의 나무가 된다.

말씀을 업신여기는 자는 멸망하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이는 보상받는다.

현인의 가르침은 생명의 샘이라
죽음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한다.

좋은 식견으로 호의를 불러오지만
배신자들의 길은 파멸에 이른다.

영리한 이는 누구나 지식으로 행동하지만
우둔한 자는 어리석음을 퍼뜨린다.

악한 사신은 스스로 불행에 빠져 들지만
충실한 사절은 치유를 가져온다.

교훈을 저버리는 자는 빈곤과 수치가 닥치지만
훈계를 지키는 이는 존경을 받는다.

이루어진 소망은 영혼에 감미롭건만
우둔한 자들은 악에서 멀어지기를 싫어한다.

지혜로운 이들과 어울리는 이는 지혜로워지고
우둔한 자들과 사귀는 자는 해를 입는다.

죄인들에게는 불행이 따르지만
의인들에게는 행복이 뒤따른다.

착한 이의 유산은 자손 대대로 이어지지만
죄인의 재산은 의인의 몫으로 보존된다.

높은 자들의 개간지는 많은 양식을 거두지만
불의에 휩쓸려 사라질 수 있다.

매를 아끼는 이는 자식을 미워하는 자
자식을 사랑하는 이는 벌로 다스린다.

의인은 배불리 먹지만
악인의 배는 허기가 진다.

지혜로운 여자는 집을 짓고
미련한 여자는 제 손으로 집을 허문다.

바르길을 걷는 이는 주님을 경외하고
그릇된 길을 걷는 자는 주님을 업신여긴다.

미련한 자의 입에서는 교만이 싹트지만
지혜로운 이의 입술은 그를 지켜 준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말끔하지만
황소의 힘을 빌려야 소출이 많아진다.

진실한 증인은 거짓을 말하지 않지만
거짓 증인은 거짓말만 내뱉는다.

빈정꾼은 지혜를 찾아도 얻지 못하지만
슬기로운 이에게는 지식이 쉽게 온다.

우둔한 사람 앞에서 떠나가라.
거기에서는 지식의 말을 배우지 못한다.

영리한 이의 지혜는 갈 길을 깨닫게 하지만
우둔한 자의 미련함은 속임수일 따름이다.

미련한 자들은 속죄 제물을 비웃지만
올곧은 이들은 은혜를 입는다.

마음만이 제 자신의 아픔을 알고
그 기쁨도 다른 사람은 나누지 못한다.

악인들의 집은 무너지고
올곧은 이들의 거처는 번성한다.

사람에게는 바른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웃으면서도 마음은 괴롭고
기쁨이 근심으로 끝나기도 한다.

마음이 빗나간 자도 제 행실의 결과로 채워지고
착한 사람도 제 행동의 결과로 채워진다.

어수룩한 자는 아무 말이나 믿지만
영리한 이는 제 발걸음을 살핀다.

지혜로운 이는 조심해서 악을 피하지만
우둔한 자는 마음 놓고 굳게 믿는다.

화를 잘 내는 자는 미련한 짓을 하고
음흉한 사람은 미움을 받는다.

어리석은 자들은 미련함을 제 몫으로 삼지만
영리한 이들은 지식으로 꾸며진다.

악한들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악인들은 의인의 문 앞에 엎드린다.

빈곤한 이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지만
부유한 자에게는 많은 친구가 따른다.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짓는 사람이고
가난한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이는 행복한 사람이다.

악을 꾸미는 자들은 반드시 길을 잃게 되지만
선을 꾸미는 이들에게는 자애와 진실이 따른다.

모든 노고에는 이득이 생기는 법이지만
입술만 놀리면 궁핍해질 뿐이다.

지혜로운 이들의 면류관은 부유함이고
우둔한 자들의 화관은 미련함이다.

진실한 증인은 여러 목숨을 구하지만
거짓말을 퍼뜨리는 자는 속임수만 일삼는다.

주님을 경외함에 확고한 안전이 있으니
자손들에게도 피신처가 된다.

주님을 경외함은 생명의 샘이니
죽음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백성이 많은 것은 임금의 영광이고
국민이 적은 것은 제후의 멸망이다.

분노에 더딘 이는 매우 슬기로운 사람이지만
성을 잘 내는 자는 제 미련함만 드러낸다.

평온한 마음은 몸의 생명이고
질투는 뼈의 염증이다.

약한 이를 억누름은 그를 지으신 분을 모욕하는 것이고
불쌍한 이를 동정함은 그분을 공경하는 것이다.

악인은 제 악함 때문에 망하지만
의인은 죽음에서도 피신처를 얻는다.

지혜는 슬기로운 마음에 깃들지만
우둔한 자의 마음속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한다.

정의는 나라를 드높이지만
죄악은 민족의 치욕이 된다.

임금의 총애는 사려 깊은 종에게 내리고
그의 진노는 수치스러운 자에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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