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자이신 빌리암 폰 케틀러 주교님과 초대원장이신 마리 라 로쉬 수녀님과,
우리 수녀님들 말씀과 체험을 나누는 곳입니다.
 
작성일 : 09-07-28 12:43
초대원장 마리 드 라로쉬 수녀님 축일 전 9일 기도 - 7월 27일
 글쓴이 : homepi
조회 : 3,422  

 

“저는 하느님께 어린이처럼 복종하고,

저의 모든 소유를 그 분께 맡겨드리겠습니다.

평화와 침묵의 천사들이 됩시다.“ 

다섯째 날 (7월 27일)


“저의 힘은 장상을 통하여 알려 주신 하느님의 뜻에 있습니다.”


새로운 사도직


  달베르크 귀족 가문의 사람들은 라 로쉬 가문과 친한 사이였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었다. 달베르크 남작 부인은 한때 헤른스하임 성에 수도원을 세우고 수녀들을 진출시켜 새로운 사도직으로서 유치원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병든 노인들을 돌보게 하려는 생각을 하였다.

  휜튼에 새로운 수도회가 창설되고 마리아 수녀가 그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남작 부인은 자신의 계획실현을 위하여 수녀들을 보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1854년 여름에 시험에 합격한 수녀들은 이 새로운 사도직을 위하여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으므로 네 명으로 구성된 팀을 헤른스하임으로 파견했다.

  모원을 떠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도직에 봉사 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다. 수녀들은 우선 유치원과 부녀자들을 위한 봉제 학교를 시작하였다. 그 때 헤른스하임에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에게 의사의 손길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그 사업은 바로 하느님의 사업이었으므로 수녀들은 비록 몸은 고달팠지만 마음은 언제나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수녀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병자들을 돌보는 교육은 받았어도 귀족들과 처신하는 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 가끔 남작 부인이 수녀들을 행사에 초대하였다. 그럴 때마다 수녀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 하였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주교는 마더마리에게 헤른스하임에 갈 것을 제의하였다. 마더마리는 그곳의 문제에 관하여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주교의 뜻에‘예’라고 대답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주교의 목소리는 곧 하느님의 목소리였기 때문이었다. 마더마리의 이동은 수녀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 때서야 그들은 마더마리이 그들에게 어떠한 존재였는가를 깨닫기 시작하였다.

  몇 가지 안 되는 개인 물건을 챙기는 데에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1855년 5월 15일, 수녀님은 현관문 앞에 서서, 그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해 온 수녀들과 함께 자신을 데리고 갈 마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느님의 명령에 주저 없이 이집트로 떠난 동정 마리아의 뒤를 따라 또 한 사람의 마리아가 하느님의 명령에 “예”를 실천에 옮기는 순간이었다. 뒤에 서서 훌쩍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수녀들에게 마더마리는 동정 마리아께서 요셉 성인에게 하셨을 위로의 말씀을 수녀들에게 건넸다.

  수녀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써 미소를 지으며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라는 말로 조용히 작별 인사를 했다. 같은 날 케틀러 주교는 23세의 빈첸시아 수녀를 마더마리의 후임으로 공식 임명하였다. 그리하여 마리아 수녀는 스물세 살이나 어린 젊은 총장을 모시게 되었고 겸손한 자세로 순명했다.

  수녀님은 즉시 새로운 사도직에 투신하였다. 수녀들이 하는 모든 일을 기꺼이 거들었고 소임에 열중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수녀님은 이 세상에서 십자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그 누구보다도 깊이 터득한 사람이었다.

수녀님은 기도와 명상, 세속으로부터의 이탈, 그리고 수녀들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영적 관심과 보살핌, 겸손과 극기 등에 있어서 수도회의 역사 안에서 모범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수녀님의 모범은 수도회 내에서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까지도 알려졌다.  세속에 있었을 때는 부귀와 명성을 즐겼던 수녀님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이러한 고귀한 행위는 많은 젊은이들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에 큰 영향을 주어, 이 작은 수녀회는 회원 증가로 점점 커져가게 되었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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