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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30 08:06
초대원장 마리 드 라로쉬 수녀님 축일 전 9일 기도 - 7월 30일
 글쓴이 : homepi
조회 : 3,361  

 

“저는 하느님께 어린이처럼 복종하고,

저의 모든 소유를 그 분께 맡겨드리겠습니다.

평화와 침묵의 천사들이 됩시다.“


 여덟째  날 (7월 30일)


“하느님, 당신은 저의 인내이시고 힘이시나이다.”

마더마리의 기도

 천주섭리 수녀회의 연대기를 통하여 우리는 마더마리가 끊임없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하느님의 거룩한 현존 앞에 있음을 잠시도 잊은 적이 없었고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였다. 수녀들과 일을 할 때에도 하느님의 현존 앞에서 일을 하였고 동료 수녀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권고하였다.

  다음의 기도는 마더마리가 하느님과 대화할 때 자신의 기도로 사용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 기도를 한 세기가 넘도록 보존하게 하셨다면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인내이시고 힘이시며, 저의 빛이시고 조언자이시나이다. 주님께서 이 어린 아이들을 저에게 맡겨 주시고 보살피라 하셨나이다. 하오니, 언제나 저의 동반자가 되어 도와주시고 저를 결코 저버리지 마옵소서.

이 기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인내가 필요하다. 인내는 대인 관계에서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필요하다. 특히 우리 자신을 들여다 볼 때 인내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삶에 있어서 우리의 역할이란 어쩌면 완전히 타인의 손에 달린, 그러나 개인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이는 우리의 인내심에 대한 하느님의 엄격한 시험일 수도 있다. 우리의 성급함이 폭발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러한 위험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지혜롭게 피할 수 있겠는가? 우리 자신을 자신의 취약성으로부터 어떻게 지킬 수 있겠는가? 신앙은 우리의 유일한 버팀목이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가장 미소한 사건까지 주도하시는 하느님 섭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신뢰는 적극적이고 살아 있는 것이어야 한다.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에 만사를 하느님의 손에 온전히 맡겨 드릴 수 있는 사람만이 흔들림 없는 확고한 기반위에 서 있을 수 있다 그리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인내이시고 힘이시나이다.”

빛과 조언은 우리가 암흑 속을 걸어갈 때 내적 외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온갖 걱정과 불안, 혼란과 삶의 문제들이 우리를 짓누르고 기진맥진하게 만들 때, 우리에게는 빛과 조언이 필요하다.

우리는 마더마리의 삶을 통해서 그에게도 어둡고 괴로운 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51년 6월 14일, 개신교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던 날, 수녀님은 비플링엔에 사는 의붓어머니에게 사랑과 애정을 간청하며 자기를 버리지 말아 달라는 애절한 편지를 썼다. 여기에서 우리는 수녀님 가족과 집을 얼마나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수녀님은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던 옛 시절을 자주 회상하곤 했다. 개종이 몰고 온 일련의 가슴 아픈 일들을 생각 할 때 수녀님의 결정에 대한 우려와 고민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개종은 여러 면에서 수녀님을 완전히 무력하게 만들었다. 개종이 요구하는 희생이 어떠한 것인지 알고 있는 그가 그러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큰 투쟁을 하였겠는가. 그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조언을 구한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그러한 인간적 조언이나 지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마더마리는 하느님 섭리의 도우심으로 내면의 불안과 혼란과 어둠을 이겨 냈다. 어두운 밤길을 하느님의 ‘손을 잡고’ 걸어온 사람만이 진정으로 “하느님, 당신은 저의 빛이시고 조언자이시나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사람만이 자연스럽게 하느님 섭리와 도움을 구하는 청원기도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 저에게 다른 사람의 인도뿐 아니라 제 자신의 성화를 위해서도 지혜, 통찰, 의견, 용기, 지식, 공경, 외경의 성령을 보내주시고, 무엇보다 주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성화의 성령을 내려 주소서.

하느님, 저에게 영혼들을 위하여 꺼지지 않는 열성과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주소서.

하느님, 저에게 당신의 인내를 주시고 당신을 닮은 교육자의 친절하고 확고한 마음을 심어 주소서.

아멘.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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