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자이신 빌리암 폰 케틀러 주교님과 초대원장이신 마리 라 로쉬 수녀님과,
우리 수녀님들 말씀과 체험을 나누는 곳입니다.
 
작성일 : 10-07-17 10:54
[독일 국제 모임] 제비뽑기에 당첨된 수녀들의 행복 [3]
 글쓴이 : homepi
조회 : 4,199  

[독일 국제 모임]  
     
                               제비뽑기에 당첨된 수녀들의 행복



         
                                                                            글: 김 경숙 글라라 수녀

 

 

  순례여정 중에 우리는 독일을 다녀간 한국 수녀들에게 익숙한 곳. 간호공부를 위해 우리 수녀님들이 머물렀던 오픈바흐의 케틀러 병원을 방문했다. 아주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수녀님들도 계셨고, 우리 첫 그룹 수녀님들의 안부를 묻는 수녀님들도 계셨다. 한국을 궁금해 하시는 수녀님들을 위해 준비해 간 PPT를 통해 일 그룹수녀님들의 안부도 전해드리기도 했다.

  또한 순례의 기간 중에 우리는 국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독일수녀님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시 낭송, 정열적인 미국수녀님들은 독일에서 시작된 섭리의 씨앗이 먼 미국의 땅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어 하나의 꽃으로 피어 오르는 섭리의 손길을 멋지게 연극처럼 표현하신 후, 각 미국지역의 수녀들이 함께 부른 섭리 노래는 감동 그 자체였다. 페루수녀님들은 물의 소중함을 드러내는 민속춤을 잔잔하게 보여주었고, 우리 한국수녀들은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의 노래를 색동 띠를 두르고 수화로 찬양했으며, 국제모임 마지막 부분은 마침 그날이 성령 강림 대축일이기에 빨간 티셔츠와 태극기를 두르고 ‘오 필승 코리아’에 맞추어 모임에 참석한 모든 수녀님들과 함께 가슴에 열정과 성령의 충만함(?)을 나누기 위해 건물이 무너지도록 꼭지점 댄스를 추었다. 우리 젊은 수녀들이 무색할 정도로 미국, 독일수녀님들의 열정적인 댄스 실력에 우리는 차고 넘치는 성령의 기운을 그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수도회는 하나였다.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사도직을 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정신, 창설자의 정신과 사명, 그리고 사랑을 사셨던 마더 마리의 삶을 추구하는 수녀들로 모인 하나의 공동체였다.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고, 함께 고민했던 공동의 시간들이었다.

  우리가 다녀온 창설지 순례 여정은 기도의 여정이었다. 케틀러 주교님과 마더 마리의 행적을 찾아 가면서 우리는 매일 이런 질문을 해야만 했다.

  ‘무엇을 보았는가? 무엇을 느꼈는가? 그것이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가? 예언자로서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질문을 늘 묵상하게 하였다. 그리고 함께 나눴다. 공동창설자인 주교님과 마더 마리가 사신 삶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시는 메시지를 나눴고,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성령의 말씀을 나눴다.

  한국과 페루를 제외하고 독일 관구와 미국 관구에서 온 수녀님들은 평균 수도생활을 40~50년을 하신 연세가 65~70 정도의 수녀님들이 참석하셨다. 평생의 수도생활을 사명감을 가지고 사셨던 수녀님들이 이번 국제순례여정을 통해 또 다른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시겠다는 말씀과 다짐들을 하셨다. 수도자들의 예언자적인 삶의 길이는 얼마 만큼인가? 새로움의 시작은 어느 때를 말하는 것인가? 나이와, 장소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이번 국제모임에 느낀 또 하나의 체험이었다. 그 힘이 섭리이고, 작은 씨앗이 160 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라나게 한 원동력인 듯 했다.

  감사하다. 예수님처럼 세상의 정의를 위해, 세상의 필요를 위해, 손길이 필요한 그곳, 그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을 시작하셨던 창설자 케틀러 주교님과 마더 마리의 생애를 체험하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고, 이 수도회에 내가 회원인 것에 감사 드리고, 이 기회를 허락해준 수도회에 감사 드린다. 이 여정을 함께 가도록 우리 구성원들을 뽑아준 장상수녀님의 손길에도 감사 드린다. 이리 저리 사방으로 이렇게 말하고 나면 수도회나 내 자신은 이런 질문을 던질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당당히. 용기있게 말할 것이다. 매사에 “예”라고 응답하겠노라고....그래서 ‘잘 보냈다.’ ‘잘 다녀왔다’고 평생의 사도직을 통해 말하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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