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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17 11:09
[섭리영성] 섭리와 현존 - 박 충희 미카엘라 수녀
 글쓴이 : homepi
조회 : 3,620  

글: 섭리의 길 제 41호,  사진: 인터넷에서


                                  섭 리 와   현 존

                                                                      정리 박 충희 미카엘라 수녀

 

2003년 섭리의 여성 모임에서는 마리아와 섭리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숙고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요한 복음 2장에 나오는 카나의 혼인자치에서 마리아의 역할을 숙고하면서, 혹시 마리아가 카나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지 않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예수님이 첫 기적을 하셨을까? 등에 대한 질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제대로 알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존재가 어떠한지를 알게 된다고 믿고 있는 섭리의 여성으로서, 마리아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도 하느님의 섭리를 자신의 현존으로 드러내신 분(여성)으로 알고 있어야 함을 전합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은 세상 자체의 선만이 아니라 하느님과 세상과의 통교를 위한 것이고 하느님 계획에 함축된 것은 대화라고 합니다. 이러한 대화가 가능한 존재는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되었고 하느님의 실체를 수용할 수 있는 인격적이고 영적인 존재 안에서 그 목적이 가능해지며 하느님께서 인간과 인격적인 방법으로 세상과 삶을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계획인 섭리라고 하였습니다. 그 계획은 단순하지 않지만, 그 근저의 역동성 속에서 우리의 응답이나 응답의 부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섭리가 드러나는가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섭리는 기본적으로 역동적인 관계이며 하느님께서 인간(피조물)의 창조성을 장려하고 희망을 지속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카나 혼인 잔치에서의 마리아야 말로 시중드는 사람들에게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한 천주 섭리의 어머니로서 사람들에게도 개방된 자세로 자신과 함께 하도록 이끌어 감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마리아 자신이 하느님께 개방된 자세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가지고 사랑하고 살며 하느님의 계획을 실현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섭리에 대한 지식은 신비에 대한 모든 지식과 마찬가지로 그 신비를 인격적으로 산 경험을 통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구세주의 어머니가 된 것은 그리스도의 육신을 잉태하였다는 사실보다 그리스도의 믿음을 받았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령의 힘으로 마리아의 신앙을 통해 가능했던 것입니다.

 

카나 혼인 잔치 이미지를 통해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서 하느님 계획에 협조하는 큰 특권과 인간의 몸으로서 창조 작업의 도구가 되는 커다란 존엄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령과 신앙을 지닌 마리아의 혼인을 통해 참 하느님이며 참 인간인 그리스도가 태어났듯이, 그리스도와 신앙을 지닌 인간의 혼인으로 말미암아 교회이자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구성원인 그리스도인이 태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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