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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21 16:19
첫 서원 소감문 - 홍 성주 세실리아 수녀
 글쓴이 : homepi
조회 : 4,305  

첫 서원 소감문

 

 

홍 성주 세실리아 수녀

 

 

 축성의 삶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양성기 때 하루가 일년 같이 느껴졌던 시간, 지금은 짧고도 꽉 찬 시간이 아쉬운 마음마저 듭니다. 공동체 자매와 양성장 수녀님들을 통해, 또 일상 안에서의 상황들, 이 모든 것은 하루에 ‘섭리’라는 글자 그대로의 시간을 허락하셨음을 느낍니다.

 

  입회하기 전 항상 삶에 이끌려 수동적인 자세로 살아왔기에 수도회에 입회한다는 것은 내 자신의 가장 큰 모험이자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속으로는 두려움 없이 내 인생을 그분께 의탁하고 섭리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 의지가 저의 모습을 깨지게 하는 하나의 욕심임을 양성기 때 느끼게 되었습니다.

육체적, 심리적인 부분들이 내 뜻대로 안되고 실수 투성인 모습들, 또 자매들과의 관계의 어려움 등을 보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 ‘이러한 저를 부르신 당신의 뜻이 과연 무엇인가요?라는 질문과 내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보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서원이라는 하느님과의 약속은 이러한 인간적 모습을 바라보게끔 만드시고 또 이 순간에도 그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회헌에서 하느님의 섭리적 사랑에 대한 특별한 응답은 곧 저를 향한 응답임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부족한 모습과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 또한 하느님의 도구로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특별한 응답이 됨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다시 첫 마음, 시작입니다.

이젠 저의 의지를 그분께 내어드리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함께 축성된 삶을 살아가는 수녀님들의 조언과 사랑이 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그 의미를 하루마다 되새기게 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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