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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04 21:21
축성식 감사 인사 - 관구장 서 재숙 아우구스티나 수녀
 글쓴이 : homepi
조회 : 4,669  

축성식 감사인사

오랫동안 고대하며 기다려왔던 복된 시간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 너희는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라고 하신 섭리의 하느님께 신뢰하며 무안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우리가 그분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요한1서 5,14) ”라는 말씀처럼

성 요셉 관구 한국진출 45년 만에, 저희 수도가족들이 간절히 원했던 아름다운 대성전에서 찬미가를 읊으며 기도 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주님께서 저희의 청을 들어주시어, 저희 공동체 모든 식구들이 한 마음으로 일구어낸 기도의 기적을 오늘 저희의 눈으로 보게 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복된 오늘, 저희 수도공동체 가족들은 더없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 큰 기쁨을 더 풍요롭게 해 주시기 위해 바쁘신 일정 중에도 축성식을 집전해 주시는 이 성효 리노 주교님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해 주신 신부님들 많이 고맙습니다.

유난히 한국을 좋아하시며, 저희 성 요셉 관구를 사랑해 주시는 수도회 총장 재닛 수녀님과 총 참사 이신 양 마르타 수녀님께서 함께 해 주셔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저희들이 갖는 이 기쁨과 축복은 저희 수도회가 한국에 파견되기 아주 오래 전부터 저희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늘 지켜보시며, 용기와 격려로 힘을 더해 주셨던 교회의 큰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애달픈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 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모시고 큰 절 올리듯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니, 이제야 효도하는 것 같아 저희들도 무척 기쁩니다. 보시니, 저희 공동체에 뿌듯한 마음도 드시고 대견하기도 하시죠? 감사합니다. 교회의 어르신들의 특별한 사랑을 길이 기억하겠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저희 수도공동체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소중한 벗들입니다.

수도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 주신 한분 한분께 저희 공동체를 대신하여 인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수도공동체 곁에는 늘 섭리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이 사랑의 손길이 왕림골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곳에 하느님의 집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고마우신 은인분들의 정성과 사랑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수도회가 한국에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천 송월동 지역으로, 그곳 좁은 곳에서 20여년을 넘게 살다가 이곳 왕림에 본원을 마련해 왔지만, 수도가족 모두가 함께 앉아 기도 할 수 있는 성당을 마련하지 못한 채, 또 그렇게 20여년을 넘게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참 행복한 수도자였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은인들의 사랑이 늘 곁에 있었고, 종신서원 할 때면 수녀들이 엎드릴 단상까지 마련해 주신 왕림본당의 신부님과 신자들이 있었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연로해지는 수녀들과 요양이 필요로 하는 수녀들이 점점 많아져, 저희는 2006년 관구회의를 통해 성전과 요양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전 회원이 한마음이 되어 우리의 결정에 대한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험이 많으신 건축 자문위원들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언제나 대기하고 있듯이 기꺼이 달려와 큰 힘이 되어 주신 자문위원님들께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사가 오늘 축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건축하는 동안 많은 비로 인해 공사기간이 지연되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았습니다.

굽이굽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 마다 그 힘든 과정 속에서 저희는 고통과 은총속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안배의 강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공동체는 시편에

“나는 언제나 당신께 희망을 두고 더욱더 당신을 찬미 하리이다(시편 71.14)”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회원들을 위한 요양원과 성전을 위해 턱없이 부족한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모든 회원이 혼신을 다해 기도하며 뛰었습니다.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여섯 개 성당에서 모금을 하였고, 바자회를 세 차례나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들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저희의 간절한 바램을 함께 간직하며 큰 힘이 되어 주신 고마우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감사인사를 밤을 지새우면서 해도 시간이 부족할 듯싶습니다.

원론사제로 낯선 성당에서 체면도 접으시고, 건강도 뒤로 하신 채, 여러 차례 모금 강론을 해 주시며, 이것이 도움이 될까? 저것이 도움이 될까 ? 저희 보다 몇 배로 고심하시며 밤잠을 설치셨던 김병상 몬시뇰님, 자상하신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은 저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부님의 그 크신 사랑 저희 마음속에 깊이 새기어 영원히 기억 될 것 입니다.

땅 파는 순간부터 벽돌하나 올라갈 때마다 노심초사하시며 염려해 주시던 심 상태 몬시뇰님, 꼿꼿하신 당신의 자존심 다 내려놓으시고 교구 후배 신부님들을 두루 찾아다니시며, 모금할 수 있는 기회를 알선 하시느랴 애 많이 쓰셨습니다.

특별한 소임을 아주 기꺼운 마음으로 충실하게 해 주신 신부님의 섬세한 관심과 순수한 사랑에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건축모금을 할 수 있도록 첫길을 열어주시고, 큰 용기를 주신 정영진 도미니코 신부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그 감동은 페니키아의 여인의 믿음처럼 충만함으로 가득 찬 날이었습니다.

또한 풋풋한 사랑이 있습니다.

매년 정성스럽게 돼지 저금통을 살찌워 몸소 찾아와 격려해 주신 김 화태 대리구장 신부님의 풋풋하고 순박한 사랑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돼지는 저희들 가슴속에 살아 있습니다.)

기금마련을 위한 인천 송월동 바자회 때, 구름떼처럼 몰려든 고마운 분들, 오랫동안 저희공동체와 함께 한 소중한 인연들, 인천 바자회는 저희들을 끊임없이 아껴주시는 은인들의 크신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더 없이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바자회때 마다 찾아주시어, 시간과 재능에 사랑을 담아 멋진 공연을 보여주신 은인들, 많건 적건 여기 저기 물품을 제공하여 저희에게 도움을 주셨던 은인들과 땀의 봉사자들. 이렇게 저희들에게 풍요로움을 나눠주신 모든 은인들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섭리가족회 모든 은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와 한 마음이 되어 수녀원 성당과 요양원 건축을 위해 매일 기도해 주신 섭리가족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곳 왕림골의 지역주민들, 동네 어르신들, 본당 신부님과 신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사차량과 소음으로 많이 불편 하셨을텐데도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지켜봐 주시고 참아주신 인내로운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건축 설계부터 최종 마무리 단계까지 구슬땀 흘리며 건축에 함께 하셨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 외, 저희가 채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 기도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수많은 은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사랑하는 우리 수녀님들께서 보여주신 공동체에 대한 사랑, 희생과 기도,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건축이라는 공동체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한 마음 한뜻 되어 공동체의 일치를 드러내는 소중한 체험들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수녀님,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 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공동체에 대한 애정, 사랑이 날로 커져가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수녀님들의 희생의 삶으로 땅을 파고, 정성된 기도로 벽돌을 쌓아 올렸고,

거기에 끊임없이 저희 공동체를 사랑해 주시는 은인들의 격려는 아름다운 지붕을 덮게 해 주셨습니다.

준공검사 허가가 어제 오후4시에 떨어졌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섭리입니다.

이토록 차고 넘치게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언제나 한결같이 저희 수도공동체의 동반자가 되어 채워 주시는 은인들의 사랑을 받은 저희 수도가족들은 이 세상에 하느님의 섭리가 더욱 더 드러나도록 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따라 나선 이 여정 속에 있는 저희 수도자들은, 은인들이 놓아주신 그 사랑의 디딤돌을 딛으며 열심히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여 이 세상에 사랑 전하는 수도자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요즘, 단어의 궁핍함을 느낍니다.

이 고마움과 감사함을 다 담을 수 있는 단어가 무엇일까?

그러나,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 감사함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마음에 넓이가 있다면 넓이만큼 가득 담아 전해 드리고 싶고

마음에 깊이가 있다면 깊이만큼 가득 채워 보내드리고 싶고

마음에 높이가 있다면 높이만큼 높이높이 쌓아 감사하고 싶습니다.

여기계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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