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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18 16:52
사순절 편지 - 총장 쟈넷 폴클 수녀
 글쓴이 : homepi
조회 : 3,838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주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자애가 큰 분이시다. (요엘 2:12-13)

2012년 사순

수녀님들과 협력회원들께,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이 시기를 잘 드러내 주는 것으로 와 닿은 이야기 하나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느 날 메리 케니가 찾아왔다. 메리는 종종 들러서 콩이나 다른 먹거리를 달라고 청하였고, 때로는 담요를 청하기도 하였다. 메리는 수단 내전 때 남편과 자녀를 모두 잃었다. 그날도 메리가 오는 것을 보면서, “오늘은 무엇을 달라고 할까?” 궁금해졌다. 메리는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을 들고 와서 내게 건네주며, 가장 완고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한 순간에 녹일만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통 속에는 내게 주는 선물이 들어 있었다. 계란 세 개였다.” (<노래하며 돌아오리라THEY CAME BACK SINGING>, 게리 스미스 Gary Smith, SJ)

처음 이 이야기를 읽었을 때, 하느님의 풍요로움이 주는 상호관계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메리가 되어 봤다가, 게리 신부님이라고 상상도 해보고 하면서, 감동적인 이야기가 모두 그러하듯, 저는 어느 듯 깊은 곳으로 들어 가 하느님께서 메리 케니가 되어 내게 오신다고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또 다시 내 마음을 사로잡는 미소를 지으며 매일 내게 선물을 건네시는 하느님께 마음을 활짝 열어 놓는다면 나의 사순시기와 삶은 어떻게 될까? 사순시기와 나의 삶에서 내가 하느님을 위해 하는 일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내게 주시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이렇게 질문을 하다가 내가 쓰고 있는 풍요 일기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총회를 마친 후, 저는 좀 특별한 일기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일기장에는 그날 하루에 대한 섭리 성찰을 하면서 매일 풍요 체험을 기록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결핍보다는 풍요에 더 마음을 기울이는 의식적인 방법이 되리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지난 여러 날 동안 기록한 것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체험이 깊이 다가왔고, 하느님께서 풍요로운 자애를 보이시며 가까이 계시는 듯 느껴졌습니다.

사순시기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사항을 생각하다가, 섭리의 하느님께서 나와 우리에게 부여해 주시는 은사에 눈길을 두면서 사순 복음으로 기도해야겠다는 끌림을 느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마음을 활짝 열어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이든 받아들이게 되고, 또 그렇게 변모되리라고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생명을 누리되, 풍요롭게 누리도록 하시고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풍요로부터 우리 모두는 매일 사랑에 사랑을 더하여 받게 될 것입니다.

마르타, 모니카 수녀님과 저는 여러분 모두가 복된 사순시기를 맞이하시기 바라며,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 중에 기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하느님 섭리 안에서,

Sister Janet Folkl, CDP

재닛 폴클 총장 수녀

General Superior


자료사진: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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