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자이신 빌리암 폰 케틀러 주교님과 초대원장이신 마리 라 로쉬 수녀님과,
우리 수녀님들 말씀과 체험을 나누는 곳입니다.
 
작성일 : 13-10-04 21:59
총장 쟈넷 폴클 수녀니믜 창설일 편지: 2013년 9월 29일
 글쓴이 : homepi
조회 : 3,191  

수녀님들과 협력회원 여러분께,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과 기쁨을 드립니다. 마르타 수녀님과 모니카 수녀님도 저와 함께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분들,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지향을 오늘 하루 특별히 기도 중에 기억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162번째 생일입니다.

25년 전, 저는 학대받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쉼터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제 기억에 특별히 남아 있는 십대 소녀가 한 명 있습니다. 그 여자 아이는 쉼터에 왔을 때, 누구와 얘기해도 절대 눈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제가 그 아이에게 수업에 필요한 물품에 대해 묻다가 운 좋게도 그 여자 아이가 눈을 들어 쳐다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아이의 눈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그 아이에게 자신의 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느냐고 물어보았고, 그 아이는 자신의 눈을 절대 보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욕실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한 번 보라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아이는 그렇게 했습니다. 눈을 내려 뜬 채 다시 돌아온 아이는 저에게 다가와 올려다 보면서 간단하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했어요. 눈이 예쁘네요.” “원할 때마다 그렇게 할 수 있어.” 저의 말에 여자 아이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그 미소가 떠오릅니다.

 

우리 창설자인 케틀러 주교님과 마더 마리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며 사도직을 하고 있는 여러 지역을 처음 시작하는데 도구 역할을 한 모든 수녀님들에 대해 생각하면, 저는 그들의 헌신에 영감을 받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살던 시대의 요청 가운데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거듭 응답하였습니다. 공동체 자매로서, 또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는 수도자로서 그들이 서로에게 주었던 격려의 역사를 통해 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LCWR(미국 수도자 장상연합회) 전임 회장인 팻 파렐 수녀님(OSF, 프란치스코회)은 올해 열린 정기 총회에서 뛰어난 리더십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녀님은 수상 소감을 다음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당신을 봅니다라고 인사합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저도 당신을 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 인사말 속에 단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점이 있지 않습니까? 누군가를 보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단순한 선물이 필요하고 그 자체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우리를 드러내는 것도 마찬가지로 힘든 일입니다. 우리가 정말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표현하려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9 29일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 자신과, 수녀님들과 협력회원들을 새로운 인식으로 또 온전한 주의를 기울여 바라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면서 당신을 봅니다라거나 상대를 특별히 인정하는 다른 표현을 통해 그날은 좀 다르게 인사해보도록 합시다.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의미 있게 다가오는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신 수녀님들, 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지도했거나 지도하고 있는 수녀님들, 그리고 이제 막 알기 시작한 수녀님들의 사진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며 각 수녀님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임을 인정하면서, 이렇게 말해봅시다. “저는 당신을 봅니다.” 이어 귀를 기울여 봅시다. 우리가 함께 나누는 친교 속에는 상호성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응답할지도 모릅니다. “나도 깊은 신뢰와 충실함으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지속적인 창설에 참여하는, 하느님의 사랑 받는 수녀님을 봅니다.”    

 

이렇게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교환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계속 용기와 측은지심의 사랑과 희망을 반영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심을 믿게 됩니다. 이 창설일에 우리가 개인적으로 또 공동체로서 하느님의 풍요로운 사랑과 은혜로운 현존을 구현하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은총을 정해봅니다. 그러한 의식으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 안에서 또 자신을 너머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하도록 우리가 여러 모로 받은 특권에 계속 감사 드립시다. 

 

마지막으로, 10 3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수도회 리더십 평의회(GLB)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또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낸시 쉬렉(프란치스코회) 수녀님이 며칠 간 숙고하는 일정을 이끌어 주고 이어 진행자로 일해주실 것입니다. GLB회의 후, 마르타 수녀님과 모니카 수녀님은 저와 함께 몇 주 더 머물며 성 요셉 관구 공식방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9월 말에 창설일을 기념하는 동안, 한국 교회는 19세기 한국의 복음화에 애쓰다가 순교한 103위 순교 성인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보낸 9월 한 달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우리는 서울에 있는 절두산 순교 성지를 방문하여 여러분들과 여러분의 지향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하느님 사랑에 찬 섭리 안에 여러분과 하나되어,

 

Sister Janet Folkl, CDP

재닛 폴클 총장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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