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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3 14:01
2014년 사순 및 부활 편지 - 총장 쟈넷 폴클 수녀
 글쓴이 : homepi
조회 : 3,878  

 




2014 사순 및 부활 편지

 




수녀님들과 협력 회원 여러분께,

 

우리가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도록 다시 한 번 인도해주는 이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마르타 수녀님, 모니카 수녀님과 함께 여러분과 여러분 각 가정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인사 드립니다.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는 모든 피조물의 생명 주기가 그러하듯 또 다른 다시 태어남으로 초대합니다. 이 시기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을 하느님 나라에 두고 참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서 살아가도록 재촉합니다. 피조물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 말씀은 우리 자신을 생명을 살리는 데에 내어주도록 초대하며, 이 생명 속에는 수많은 죽음의 체험이 들어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 시기 동안,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우리의 참된 본성을 알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저는 기도 합니다.

 

30여 년 전 초봄, 당시 어머니께서는 임종을 맞고 있었습니다. 중환자실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 뵙는 시간 사이에 아버지와 저는 병원 주변을 걸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주변 나무 가지들이 새싹을 터뜨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가슴 깊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상태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단지 고통이 수반되기에 더욱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거리의 나무들이 생명을 부여하는 상징이 되면서 우리 어머니가 얼마나 많은 방식으로 생명을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주었는지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어머니 임종 순간은 자리한 우리 모두에게 거룩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나무 사이를 걷다가 막 새싹을 틔우려는 나무를 발견할 때 느끼는 거룩함과 같았습니다. 그럴 때 저는 가던 길을 멈추고 새싹들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섭리의 하느님을 깊이 느낍니다.

 

사순과 부활 시기 동안, 매일 성경과 피조물을 통해 오시는 하느님 말씀과 시간을 보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간을 내어 말씀이 여러분에게 건네는 말에 귀 기울이고, 맛보고 또 기도 중에 머물러 보십시오. 매일 섭리의 하느님께서 그러하시듯, 생명을 살리고 사랑하는 여러 방법으로 자신을 내어주십시오. 그렇게 자기를 내어줌으로써 감당해야 할 희생에 자신을 열어 놓으십시오. 그런 다음 차고 넘치는 부활을 준비하십시오. 섭리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만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과 기도 안에서 하나되어,

 

 

재닛 폴클 총장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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