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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7 11:15
수도회 창설 기념일 편지 - 총장 쟈넷 폴클 수녀
 글쓴이 : krosa
조회 : 2,952  


2015 수도회 창설 기념일

2015929

수녀님들과 협력회원 여러분께,

창설 164주년을 기념하는 이 날에 안부와 축복을 드립니다.

올 여름 저는 사촌으로부터 가슴 벅찬 선물을 받았습니다. 사촌과 조카가 우리 가계도를 살펴보다가 우리 조부모님과 그 형제들의 온갖 이야기를 찾게 된 것입니다. 오래된 사진과 독일-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미국을 건너오게 된 여정을 담은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기록도 있었습니다. 이 기록을 읽으면서 저는 출판 전 최종 단계에 이른 우리 수도회 역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가 속한 수도가족에 대해 알게 되면 우리 각자가 얼마나 풍요로워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 역사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기며 우리 가족이 함께 모일 때마다 얼마나 저의 정체성이 확장되고 심화되었는지도 헤아려보았습니다. 명절이 되면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나누었고, 결혼식이 있을 때면 집이나 성당 강당에서 피로연을 열어 독일식 혹은 폴란드식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증조부님이 돌아가셨을 때 혹은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친척이 있을 경우 장례식 때 그들의 삶을 기렸습니다. 저는 언제나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을 고대하였고 지금 돌아보면 그 때마다 제 안에서 우리라는 의식이 강해졌던 것 같습니다.

창설기념일은 우리에게 수도회로서 우리의 날입니다. 우리의 근원과 확장, 그리고 창설자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 역사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각자 안에서 우리라는 의식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성찰하는 날입니다. 수녀님들과 협력회원 각자가 수도회 카리스마와 정신과 사명 안에서 수도회의 정체성을 기념하는 가운데 우리 개인의 신원을 더 강하게 체험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매일 섭리의 하느님께서 역동적으로 초대하는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이 부르심은 우리로 하여금 더 강한 우리로 나아가는 나 자신이 되는 체험을 하도록 이끄는 선택에 관한 것입니다. 초기 양성 중에 있는 회원들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자신의 성소 식별에 얼마나 중요한지 압니다. 서원한지 오래된 회원들도 우리의 정체성을 심화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나누는 삶이 지향하는 공동선을 위해 매일 자신을 내어주어야 함을 압니다. 오늘은 함께 우리 삶의 길이신, 케틀러 주교님과 마더 마리를 향해 그러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섭리를 신뢰하자고 선포하는 날입니다.

마르타, 모니카 수녀님과 함께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이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행하는 일을 함께 기념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선물로 받은 역사는 우리가 놀라운 하느님의 섭리를 증거하고 희망에 찬 미래를 기대하는 가운데 우리 각자 안에서 계속됩니다 

사랑과 기도를 드리며

Sister Janet Folkl

재닛 폴클 총장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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