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자이신 빌리암 폰 케틀러 주교님과 초대원장이신 마리 라 로쉬 수녀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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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4 05:11
2017년 창설자 축일 기념 편지 - 총장 마리아 페스트 수녀
 글쓴이 : homepi
조회 : 956  

2017년7월

수녀님들과협력회원들께,

케틀러주교님과마더마리수녀님의생애를다시한번기념하는가운데여러분들께인사와축복을전합니다. 리베라타수녀님, 로사수녀님, 그리고메리프랜시스수녀님도함께진심으로축일인사를드립니다.

수도회역사서섭리에매료되어서문을보면다음과같이씌어있습니다.

천주섭리수녀회는 160여년전에독일의한주교님이가난하고병든사람들의고통에동참하면서시작되었습니다. 주교님은그들을깊이공감하면서그들에게섭리의하느님의사랑과보살핌을가져다줄구체적인방법을찾고자했습니다. 그렇게할마땅한수단이가까이에없었으므로, 주교님은곤궁한이들을사목하는데도움이될몇몇젊은여성들을초대했습니다. 시작은쉽지않았습니다. 뒷날우리수녀회공동창설자이자마더마리드라로쉬로알려진, 프랑스귀족출신이면서독일의전통을이어받은부유한여성으로서회심자(개종자)였던슈테파니프리데릭아말리에드라로쉬폰슈타르켄펠스에게케틀러주교님은첫수녀들을이끌어가도록의지할수밖에없었습니다.

이렇게우리수녀회는탄생하게되었습니다. 케틀러주교님이그시대의사회정치적사안을다루었던반면, 마더마리는독일마인츠에서그동안제대로대처하지못했던시대의요청에부응하고자수녀들을이끌었습니다. 그러나아무리잘세운계획이라도때로는예기치않은상황들로어려움을겪게됩니다. 수도회를창설한지 25년만에, 독일정부는수녀들이공립학교에서가르치지못하게압력을가했습니다. 이는그당시작은공동체가하던사도직대부분을그만두어야한다는뜻이었습니다. 케틀러주교님과당시총장이던마더빈첸시아이하초창기수녀들은가난한이들에게섭리의얼굴이되려는사명에서물러서지않았습니다. 오히려주교님은수녀들을“"신세계”"로파견해달라는요청에응답할때라고결단을내렸습니다.

숱한어려움에도불구하고, 수녀들은미국에도착하자마자고아들을돌보는것은물론, 교육과의료사도직에임하기시작했습니다. 미국으로건너온수녀들이주로독일이주민들을위한사도직을한반면, 미국여성들이천주섭리수녀회에입회하기시작하면서급격한변화가일어났습니다. 결국수녀들은더이상교육과간호사도직으로제한하지않고, 본당사도직,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호스피스, 원목등나열할수없을정도로다양한사도직에서“"새롭게”" 소외된계층을위해일하며, 그들에게하느님의섭리적보살핌을드러내게되었습니다. 섭리는수녀들을매료시켜, 초창기수녀들이미국을향해항해를시작했을당시케틀러주교님이나마더빈첸시아로서는상상도하지못했던곳인라틴아메리카와아시아로수녀들을이끌었습니다. 그곳에서수녀들은마음이이끌린새회원들을받아들여도움이필요한사람들에게섭리의얼굴이되어왔으며계속해서섭리의얼굴이되고있습니다. (1)

2001년수도회창설 150주년을맞이하면서미국의세관구와푸에르토리코지부를마리드라로쉬관구로, 독일의세관구를엠마누엘폰케틀러관구로통합하였습니다. 이로써수도회는한국성요셉관구를포함한세관구, 큰규모의페루지부, 그리고산토도밍고선교지를두게되었습니다. 이때는수도회로서일종의재창설의시기였습니다. 수도회역사를돌아보면서우리는미래로부터우리를부르시는하느님께어떻게응답했었는지를볼수있습니다. 우리는변화하고적응하도록부름받았지만, 근본적으로는수도회를재창설하도록부름받았던것이기에, 비록회원수가감소하고여러사도직을그만두게되는경우에조차도우리가봉사하던여러나라/장소에서변화하는요청에계속해서응답할수있었습니다. 오늘날우리가처한역사또한그와유사하지않습니까? 하느님께서케틀러주교님과화니드라로쉬를확실하게부르셨듯이, 제대로채워지지않은우리시대의변화하는요청에응답하도록오늘우리를부르고계신것이아니겠습니까? 재창설의중대한시점에처해있는것이아니고무엇이겠습니까?

바버라(혹은발바라) 피앤드(SNDdeN)는자신의저서비전에다시집중하기-미래수도생활 Refocusing the Vision: Religious Life into the Future에서칼융의말을다음과같이인용합니다. “"역사를위해모든것을기꺼이감수하고, 쓰라린최후에이르기까지자신의생을바쳐실험하며, 그리하여자신의인생이과거의연속이아니라새로운시작이라고선언하려하지않는사람은어느누구도역사를만들수없다.”" 바버라는또진정한의미의충실함은창의력중심으로이루어지며, 희망에찬자발성을꽃피울수있는깊은경청을중심으로이루어진다고말합니다. 그러므로창설자들에게충실하다는것은그들이당대의“"지금여기”"에생명을부여했던방법을지금충실히지켜가는것을뜻합니다. 창설자들은도움을필요로하는상황을바라보면서이에철저하게응답했습니다. 수도회창설자들의전통을충실히지켜간다는것은현재의“"순간”"을놓치지않는것이며, ‘'지금’'에창의적으로순명함으로써현재의순간에응답함을의미합니다. (2)

2017년마리드라로쉬관구케틀러상수상자로선정된제인커협력회원에게축하인사드립니다. 제인커는우간다호이마의여러촌락을선교차원에서여러차례방문하여불우한사람들을보건, 교육, 경제적으로만이아니라영적으로도와주기위해꾸준히노력해왔습니다. 제인커는케틀러주교님의정신으로우리시대에세상이요청하는바에응답한것입니다.

수녀님들과협력회원여러분, 우리는여러분을위해꾸준히기도합니다. 전례력으로는“"연중시기”"를보내고있지만, 우리는특별한시기를지내고있습니다. 섭리의하느님께서모든곳에서, 모든사건과모든만남을통해우리와함께하심을계속해서더깊이깨닫습니다.

하느님의애정어린섭리안에하나되어,

Sister Maria Fest

마리아페스트총장수녀

섭리에매료되어-천주섭리수녀회역사 1851-2012, 메리크리스틴모르코프스키, CDP, 2016.

비전에다시집중하기-미래수도생활Refocusing the Vision: Religious Life into the Future, 바버라피앤드, SNDdeN,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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