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자이신 빌리암 폰 케틀러 주교님과 초대원장이신 마리 라 로쉬 수녀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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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8 03:46
2020년 창설자 축일 편지 - 총장 마리아 페스트 수녀
 글쓴이 : k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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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자 축일 편지, 2020

빌헬름 엠마누엘 폰 케틀러주교–7 13

마더 마리 드 라 로쉬-8 1

수녀님들과 협력회원들께,

케틀러 주교님과 마리 드 라 로쉬 수녀님의 생애를 다시 한번 기념하는 가운데여러분들께 인사와 축복을 전합니다. 리베라타 수녀님, 로사 수녀님, 그리고 메리 프랜시스 수녀님도 함께 진심으로 축일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수도회 창설자들의 생애에 대하여 여러분이 이미 많은 것들을 알고 계시지만, 현 시대에우리가 적용할 수도 있는 것들을 담고 있기에 조금 더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과거는 때로 현재를 만들기도 합니다.

독일에는 수도회 창설자로서 주교님의 유산에 추가할 수 있는 케틀러 주교님과관련된 문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자들과 역사가들은 케틀러 주교님을 위대한 그리스도교 개혁가라고 불렀습니다. 케틀러 주교님의 여러 전기를 읽다 보면 주교님이 당대의 종교,사회, 경제, 노동 문제에 끼친 영향을 알게됩니다. 주교님의 사목 방식, 연설, 토론을 비롯하여 직접 저술하여 발행한 많은 책들을 보면, 법을 공부하고 강한 성품과 공정한원칙을 지닌 성직자, 병자와 가난한 이와 억압받는 이들과 버림 받은 이들, 노인들 그리고 젊은이들에 대한 그리스도교적인 사랑을 지닌 믿음직한 성직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케틀러 주교님의 삶은 신앙과 행동으로 기적을 일으킨 현시대의 사도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교직에 주어진 신적 힘을 믿는 가운데 파견 받았다는 확신으로 가득 찼던 주교님은, 해야 할일을 마칠 때까지 쉬지 않고 전진하는 분이었습니다. 주교님은 그리스도교 사회 개혁의 선구자였습니다.레오 13세 교종은 케틀러 주교님의 사회 문제에 대한 행동 강령에 따라 그 유명한회칙 새로운 사태의 틀을 잡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케틀러는 1850년에 마인츠 교구 주교가 되었습니다. 당대의 사회 정세를 보며 마음이 움직인 주교님은마인츠 교구에서 벌어지고 있던 사회 정치적 사안을 다루는 한편, 여자 수도공동체를 시작하여 사람들에게 당장필요한 것들에 대처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는 주교님의 사도직을 도와줄 수 있도록소규모의 여성들을 초대하게 되면서169년전 우리 수녀회는 탄생하였습니다. 시작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케틀러 주교님은 프랑스 귀족 출신이면서 독일의 전통을 이어 받은회심자이자 고등 교육을 받은 슈테파니 프리데릭 아말리에 드 라 로쉬 폰 슈타르켄펠스를 초대하여 이 일을 이끌어가도록 했습니다.  슈테파니는 요청 받은 일을 잘 해낼 수 있기 위해 수련이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리보빌에서 수련을 마치고 돌아온 슈테파니는 마더 마리로서 자매들을 지도하고,수도 생활에 대해 교육하며, 휜튼에서 첫 그룹 수녀들과 함께 일하면서 마인츠 교구에필요한 것들을 충족시켰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공동체의 영적지도자의 요구에 따라, 마더 마리는신생 공동체가 생활하던 휜튼의 수녀들 사이에서 하던 사도직을 떠나도록 요청 받았습니다.  그 후 헤른스하임으로 가서 새 공동체의 첫 사도직을 이끌게되었습니다. 그곳에서 1년간 일한 후 마더 마리는 다시 한 번 케틀러주교님의 요청을 받아 노이슈타트에 있는 성 마리아 고아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수녀들과 함께하기 위해 수련을받고 임해왔던 사도직을 떠나는 것이 부당하게 보이지만, 시대의 변화하는 요청에 응답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지혜로운결정이었습니다. 마더 마리는 고등 교육을 받은 성숙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첫 사도직을 이끌어가기에 가장 잘준비된 분이었습니다. 마더 마리는 신생 공동체 회원 중에서 고아원 완공을 감독하고, 고아원 운영에 대해 공직자들과 협상할 수 있는 유일한 수녀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점은, 마더 마리가 성숙했기에 어린이들을 잘 돌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아원 완공에 대해 협상하고, 그곳에서 사도직을 하는 수녀들을 지도하며,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케틀러 주교님의 경우,자신의 교구의 필요에 응답해주리라로 희망했던 수녀들을 단념하였고 또 기꺼이 수녀들을 미국으로 파견하여 신세계로 건너간독일 이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했습니다.

19세기에 창설된 대부분의 유럽 중심 공동체들은-우리 수도회가 그랬던 것처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창설되었다고 할 것입니다.아일랜드 예수회 회원들의 기도서인2020년을 위한 성스런 공간 Sacred Space for 2020을 보면, 531-6 6일 주간 도입 부분에서 다음과같이 말합니다.

상처 입은 이 세상은 우리가 넓은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 세상의 병폐들과맞서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도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러분이 그러한 짐과 기회를 청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의 이 순간 삶이 펼쳐지는 장에 서있기에, 이러한 부르심이 종종 일어나는 것이다 여러분이 순간과 대의명분을 선택하는 때가 있는가 하면,그렇지 않는 때도 있다. 때로는 특정 순간이 여러분을 선택한다.  (크리스 라우리, 오늘을 중요한 날로 만들라)

도입 부분에서 제가 강한 인상을 받았던 것은, 이 책을발간한 시기가 그 누구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알지 못했던 작년 10월이었고, 내용이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에 너무나 잘 적용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팬데믹을 어떻게다루고 있습니까? 미국뿐만 아니라 어쩌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일고 있는 조직적인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어떠합니까?찬미받으소서는 또 어떠합니까?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문제들을 다루는 이 회칙을 반포한지 5주년을 기념하는 지금, 우리는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도록 부름 받은 것이 아닙니까?  시인 메리 올리버는 초대Invitation 라는 시에서,엉망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이렇게 새 아침을 살아서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시대의 요청을,우리의 관심을 바라는 울부짖음을 멀리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사회적 심리적 요구는 물론 영적인요구에도 부응하도록 부름 받지 않았습니까?  수도 생활이 급격히 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미래로 가는 미지의 길을 모색하도록부름 받고 있습니다.

당대의 변화하는 요청에 부응했던 창설자들처럼 우리 또한 그렇게하도록 초대 받고 있습니다. 마더 마리는 케틀러 주교님과 함께 일하며 처음에 공동체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첫 사도직을 설립하였습니다. 새로운 순간이 케틀러 주교님과 마더 마리를 선택하면서그분들이 꿈꾸어 본적 없던 방식으로 응답하도록 초대했을 때, 두 분은 당대의 변화하는 요청을 받아들일 수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충직한 마음을 지닐 때,“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29)

창설자 축일에 우리는, 하느님과협력하여 우리 수도회를 탄생시킨 빌헬름 엠마누엘 폰 케틀러 주교님과 마더 마리 드 라 로쉬 두 분을 기쁜 마음으로 기념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찬 섭리 안에 하나되어,

마리아 페스트 총장 수녀

 

참고- 마더 마리의생애와 편지, 1970, 타르실라 크래머 수녀(CDP)어둠 속의 생애,

1989, 프레드힐데 바우어수녀(CDP)

섭리에 매료 되어, 천주섭리수녀회 역사 1851 -2012, 크리스틴 모르코프스키수녀, CDP,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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