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자이신 빌리암 폰 케틀러 주교님과 초대원장이신 마리 라 로쉬 수녀님과,
우리 수녀님들 말씀과 체험을 나누는 곳입니다.
 
작성일 : 08-12-12 14:15
[수녀님 글] 섭리란?
 글쓴이 : homepi
조회 : 5,614  

섭리란 ?

글쓴이:  박 원선 데레사 수녀

하느님의 섭리는 하느님이 피조물과 맺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 관계 속에서 하느님은 선이나 가치를 억제하기보다 제고하는 방식으로 서로 대조되는 것들을 지탱시켜주는 창조적이고 돌보며 제공하는 힘으로서 작용한다. 하느님의 힘은 타자를 강제하기보다는 설득하며 힘을 부여한다. 하느님의 설득하는 힘은 효과적이고 탁월하지만 우리가 체험한 불완전과 재난의 결과 하느님이 피조물에게 스스로 진정한 동인으로서 담당할 역할을 주기로 자유로이 결정하셨다고 본다. 피조물 특히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자유 때문에 가능성에 대한 신적인 지식은 한시적이라기보다 여우언하기 때문에 하느님은 하느님이 정한 목적이 피조물의 응답에 따라 어떻게 상호 작용할 것인지를 “미리‘ 상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하느님이 모르시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피조물이 행동할 때까지 하느님은 피조물이 가응한 모든 방법 중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할 지를 ” 확실히 모르는 것이다. 즉 피조물도 창조하는 것이 되지만 항상 하느님의 “ 권유” 와 관련하여서 창조가 이루어진다. 하느님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지만 하느님이 일어나는 일에 응답하여 끊임없이 계획이나 초대를 수정할 수 있기에 과거의 악이 결정적이거나 교정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자유로운 선택권을 지닌 피조물에게 계속 다가오는 하느님의 초대는 강제적이 아니다. 피조물은 참으로 자유롭다. 용서, 회심, 과거의 객관적 세계에 대한 창조적 응답이 언제나 가능하다.

하느님은 악 가운데에서도 찬미 받으신다. 사랑에 찬 하느님은 악에서 벗어나 선을 초래할 방법을 제시해준다고 우리들은 믿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 늘 새로운 창조를 통해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도록 초대할 때, 우리는 설득과 공동 창조로서의 섭리를 전하고 영원히 기리게 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공동 창조의 가능성은 우리가 죽더라도 끝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는 모든 비극, 고통, 두려움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지만 하느님 섭리를 신뢰함으로서 우리 피조물은 확실히 그러한 비극, 고통,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는 하느님의 권유와 각 피조물 안에 계시고자 하는 하느님의 바람에 보다 의식적으로 협력하여 자신을 완성하고자하는 본연의 경향에 응답함으로써 그런 역할을 한다. 하느님은 세상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각 피조물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계획을 세워두고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협력은 그 계획을 실현하는데 필요하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로 주셨다는 확신도 향상시킨다. 우리의 행동이 없으면 그러한 권유도 단순히 가능성에 그치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과 환경을 변화시켜 자신과 환경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그 결과 계속되는 창조 작업에서 하느님께 기쁨을 드리는 일은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돕는 일이다.

하느님 나라를 돕는 것은 변화이다. 변화를 위한 최상의 결과는 방관자로 있을 때가 아니라 제도나 조직 내에 있을 때 생긴다. 섭리의 영성으로서 사회 변화에 헌신하는 조직이나 민중 운동의 일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사회 정의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도직을 하는 현장 내에서 제도와 구조에 기꺼이 도전하고자 하는가, 우리가 일하고 있는 조직 내에서 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가?

섭리의 여성으로서 우리는 섭리의 창조자이다. 섭리 카리스마를 행사하면서 섭리의 여성은 우리가 속한 수도 공동체뿐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 변화를 가져오는 일을 할 수 있음을 확실하다. 섭리의 창조자로서 우리는 하느님치유의 현존이라는 표징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섭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22세기로 나아가면서 우리 시대에 필요한 섭리의 창조자가 되도록 우리 모두에게 도전하는 바이다. [ ‘섭리를 따름’에서 요약.]

출처: 2008 섭리 영성연구 '창설자의 정신을 따라서' 에서

 
   
 

(우)18332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독정길 28-39
TEL (031)227-3632.3 FAX (031)227-6933 E-mail : sdpkorea@daum.net

Copyright@ reserved by Sisters of Divine Providence 2008~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