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세계 인신매매 반대 기도의 날

작성자
김주현
작성일
2023-02-05 15:40
조회
17701

2월 8일은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의 축일이며 ‘세계 인신매매 반대 기도의 날’입니다.  

성녀 바키타(186~1947)는 아프리카 수단 출신으로 9살 때 아랍 노예상인에게 납치되어 노예시장에서 팔리어 모진 고생을 하였다.

그의 이름 바키타는 노예상인에 의해 지어졌고 ‘행운’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후 이탈리아 가정에 팔려 처음으로 인간적 대접을 받았고 이후 수녀원에 맡겨져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요세피나로 새로 태어났다.

카사노의 성녀 막달레나 수녀원에 입회하였고

그녀의 따뜻한 성품과 겸손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헌신에 대해 사람들은 그녀를 ‘작은 흑인어머니’로 불렀다.

2000년 교황 성요한 바오로 2세 의해 시성되어 아프리카의 꽃이라 불린다.

프란치코 교황은 2015년 성녀 바키타의 축일을 ‘세계 인신매매 반대 기도의 날’로 지정하였고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인신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교황은 “인신매매는 문명화된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끔찍한 재앙”이라며

“신체적ㆍ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돌보는 것은 주님을 모시는 것”이므로

고통받는 이들의 신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황은 권고 「복음의 기쁨」을 통해서도 인신매매를 ‘현대판 노예제’라고 비판하며

인류 공동의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인신매매는 불법이민 거래, 강제노동, 미성년자 노동착취, 성매매, 장기밀매, 강제조혼(早婚), 강제구걸 등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탈리타쿰(Talitha Kum)은 70개국 남녀 축성생활자들의 국제단체로,

2009년 교황청 산하 기구로 신설되었고 2014년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산하에 탈리타쿰 코리아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옆 그림: 한국에서 인신매매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