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아파레시다 문헌 - 125] 제5차 중남미 주교단 총회
자료: 가톨릭 뉴스 지금여기에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2768.6.2 이주민
411. 이주민을 사목적으로 배려하는 것은 자비의 한 표현이요, 사실상 교회의 사랑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수백만의 실제 주민들이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정치적 이유와 폭력으로 거주지에서 쫓겨난 사람들과 난민들, 이주민들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의 새로운 충격적 현실입니다.
412. 어머니로서의 교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점점 더 늘어나는 인간 이동의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국경 없는 교회, 가족 교회로서 스스로를 체험해야 합니다. 교회는 외국인과 이를 맞이하는 개별교회 간의 만남을 촉진하기 위한 적절한 국가적, 교구적 구조를 마련하면서 이주하는 형제, 자매들을 사목적으로 섬기기 위한 사고와 영성을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주교회의와 교구들은 이러한 특별한 사명을 예언자적으로 맡아야 하며, 장차 제자와 선교사들이 될 이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피는 데 유용한 범주와 조치들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413.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이주민들을 떠나보내는 교회와 받아들이는 교회 사이의 대화가 촉진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이주민들의 신심을 지원하고, 복음과 관련된 모든 것들 안에 있는 그들의 문화적 표현을 존중하면서 그들에 대한 인본주의적, 사목적 보살핌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목적 대응을 위해, 신학교와 양성소들에서는 인간 이동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주해 오는 이들은 물론 그들의 고향에 남겨진 가족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적 유능함과 능력을 그리스도교적 의미에서 갖추고 있는 평신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합니다.(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이민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Erga Migrantes Caritas Christi), 70-71항 및 86-88항) 우리는 “이주민의 현실을 하나의 문제로서 바라보기보다는, 인류의 여정에 있어 커다란 자원으로서 바라보아야 한다”(베네딕토 16세, 삼종기도 연설, 2007년 1월 14일)고 생각합니다.
414. 이주민들을 대변하는 교회의 사명 중 하나는 그들이 종종 겪는 공격에 대해 예언자적으로 비판하는 것과, 다른 시민사회 조직들과 더불어 이주민들의 권리를 고려하는 이주민 정책을 성취하기 위해 각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폭력으로 인해 살던 곳에서 쫓겨난 이들 역시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나라들에서는, 그 희생자들과 함께 하고 그들을 받아들이며 그들이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사목적 조치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차별이 없는 보편적 시민권을 촉진하기 위한 사목적, 신학적 노력 역시 심화되어야 합니다.
415. 이주민들은 그들의 출신 지역 교회로부터 사목적 지원을 받아야 하고, 자신들의 신앙과 종교 전통의 풍요로움을 그들을 받아들이는 지역 및 공동체와 나눔으로써 그 지역의 제자와 선교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를 떠나는 이주민들은 그들을 받아들이는 공동체에 값진 선교적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416.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주민들이 미국, 캐나다,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보내오는 넉넉한 송금은 자신의 가족과 고향을 위해 연대의 마음으로 희생하고 사랑하는 그들의 능력을 잘 증언합니다. 그것은 보통 가난한 이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보내는 도움입니다.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자문위원)
201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