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타 주여 오소서!!
2022 대림절 (11.27-12.24)
대림절 [待臨節]
천주교에서, 성탄이 오기 4주 전의 주일에 시작하여 성탄절 저녁 기도 때에 끝나는, 예수 탄생의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를 이르는 말.
교회력에서는 대림을 첫 번째 절기로 하여 한 해를 시작하므로 대림 첫 주를 한 해의 첫날로 본다.
네 개의 촛불의 의미
해마다 대림절이면 촛불을 밝힙니다. 1주, 2주, 3주, 4주 네 개의 촛불을 밝힙니다. 12월 대림절 4주 동안 촛불을 차례로 켜며 매주일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려 봅니다.
첫 번째는 "감사의 촛불"입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 노여웠던 일들을 힘들지만 모두 받아들이고 모두 견뎌왔음을 그리고 이젠 모든 것을 오히려 '유익한 체험'으로 다시 알아듣게 됨을 감사드리면서 촛불 속에 환히 웃어 봅니다.
두 번째는 "참회의 촛불"입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 우리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말로만 기도하고 늘상 섬김과 나눔의 삶을 부르 짖으면서도 하찮은 일에서 조차 고집을 꺾지 않으며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날들을 뉘우치고 뉘우치면서 촛불 속에 녹아 흐르는 눈물을 봅니다.
세 번째는 "평화의 촛불"입니다.
세계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 사소한 일에서도 양보하는 법을 배우고, 선과 온유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평화의 길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촛불 속에 빛나는 꿈을 봅니다.
네 번째는 "희망의 촛불"입니다.
한 해가 왜 이리 빠를까 한숨을 쉬다가, 또 새로운 한 해가 오네 반가워하며 다시 시작하는 설렘으로 희망의 노래를 힘찬 목소리로 불러봅니다.
겸손히 불러야만 오는 희망, 꾸준히 갈고 닦아야만 선물이 되는 희망을 더 깊이 끌어안으며 촛불 속에 춤을 춥니다.
1. 대림절 첫째 주일날 켜는 촛불.
[보라색초]
--->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
2. 대림절 둘째 주일날 켜는 촛불.
[옅은 보라색초]
---> 회개, 평화의 촛불
3. 대림절 셋째 주일날 켜는 촛불.
[두 보라색과 함께 분홍색 초]
---> 사랑과 나눔과 기쁨의 촛불
4. 대림절 넷째 주일날 켜는 촛불
[두 보라색, 분홍색, 흰색 초]
---> 순결하신 예수님과 만남, 화해를 뜻하는 촛불
초의 색이 차츰 밝은 색으로 바뀌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으로 가까이 오고 계심과 주님이 세상의 빛이시라는
것을 의미한다.
202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