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가 쓴 쌍용자동차의 진실, 공지영 작가의 르포 ‘의자놀이’ 출간
출처: 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에소설가가 쓴 쌍용자동차의 진실, 공지영 작가의 르포 ‘의자놀이’ 출간 공지영 작가가 쓴 르포 <의자놀이>(휴머니스트)가 출간됐다. 쌍용자동차의 2646명 정리해고와 그에 이은 77일간의 한여름 뜨거웠던 옥쇄파업, 이후 이어진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 22명의 죽음까지를, 울분을 토하며 그러나 날을 세워 정확하게 써내려갔다. =================================================글을 쓰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그는 ‘왜 언론인도 아닌데 내가?’라며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했다. 그 즈음 평택역 앞에서 봉헌된 쌍용자동차 해고자를 위한 거리미사에 참석했다. 미사에서 신부가 “부디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자본이나 기계. 원료 같은 경영의 한 요소가 아닙니다.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 순간, 앞자리에 앉아있던 해고자 고동민 씨의 아내와 그가 동시에 눈물을 터뜨렸다. 이제, 그녀가 그만 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썼다 했다. 자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고 숫자 하나에 정확도를 기했다. <의자놀이>란 사람 수보다 적은 의자를 놓고 빙글빙글 돌다 호루라기 소리가 나면 옆의 누군가를 밀쳐내고 의자를 먼저 차지해야 살아남는 놀이다. 작가는 쌍용자동차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며 ‘의자놀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리해고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쌍용자동차 문제는 매우 모던하다. 상대해야할 실체가 없다. 마치 유령과 싸우는 것 같다. ‘BBK 사건’의 실체를 우리가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수많은 피해자들이 분명히 있다. 쌍용차도 그렇다. 앞으로 우리가 대적해야 할 자본의 고유한 특성이 될 것 같다.” 그는 책에서 회계장부 조작을 통해 회사 측의 법정관리신청을 도운 안진회계법인, 삼정 KRMG 등의 대형 회계법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긴밀하게 학연, 지연으로 연결되어 있는 그들은 회사 측의 ‘손상차손’(자산이 낡아가기 때문에 미래에 그것을 팔았을 때 현재보다 헐값을 받게 되는 손해액)을 천문학적으로 높이는 조작을 감행하며 대량해고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책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1년 동안 증가한 쌍용 자동차의 손상차손은 건물의 경우 약 23억원에서 약 2000억원으로, 구축물의 경우 8600만원에서 375억원으로, 기계장치의 경우 8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폭증했다. 그는 8월 6일 열린 책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 주장이 틀렸다면 나를 고소해서라도 법정에서 진실을 따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가 쓴 르포 <의자놀이>(휴머니스트)가 출간됐다. 쌍용자동차의 2646명 정리해고와 그에 이은 77일간의 한여름 뜨거웠던 옥쇄파업, 이후 이어진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 22명의 죽음까지를, 울분을 토하며 그러나 날을 세워 정확하게 써내려갔다. 글을 쓰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그는 ‘왜 언론인도 아닌데 내가?’라며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했다. 그 즈음 평택역 앞에서 봉헌된 쌍용자동차 해고자를 위한 거리미사에 참석했다. 미사에서 신부가 “부디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자본이나 기계. 원료 같은 경영의 한 요소가 아닙니다.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 순간, 앞자리에 앉아있던 해고자 고동민 씨의 아내와 그가 동시에 눈물을 터뜨렸다. 이제, 그녀가 그만 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썼다 했다. 자료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고 숫자 하나에 정확도를 기했다. <의자놀이>란 사람 수보다 적은 의자를 놓고 빙글빙글 돌다 호루라기 소리가 나면 옆의 누군가를 밀쳐내고 의자를 먼저 차지해야 살아남는 놀이다. 작가는 쌍용자동차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며 ‘의자놀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리해고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쌍용자동차 문제는 매우 모던하다. 상대해야할 실체가 없다. 마치 유령과 싸우는 것 같다. ‘BBK 사건’의 실체를 우리가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수많은 피해자들이 분명히 있다. 쌍용차도 그렇다. 앞으로 우리가 대적해야 할 자본의 고유한 특성이 될 것 같다.” 그는 책에서 회계장부 조작을 통해 회사 측의 법정관리신청을 도운 안진회계법인, 삼정 KRMG 등의 대형 회계법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긴밀하게 학연, 지연으로 연결되어 있는 그들은 회사 측의 ‘손상차손’(자산이 낡아가기 때문에 미래에 그것을 팔았을 때 현재보다 헐값을 받게 되는 손해액)을 천문학적으로 높이는 조작을 감행하며 대량해고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책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1년 동안 증가한 쌍용 자동차의 손상차손은 건물의 경우 약 23억원에서 약 2000억원으로, 구축물의 경우 8600만원에서 375억원으로, 기계장치의 경우 8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폭증했다. 그는 8월 6일 열린 책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 주장이 틀렸다면 나를 고소해서라도 법정에서 진실을 따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보기....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12
201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