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와 월성 핵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성명서]
[고리와 월성 핵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성명서]
울주군·울산시가 나서서 외부조사위원회 구성에 앞장서고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라!
한수원과 원안위는 사고 원인을 실시간 공개하라!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주 월성핵발전소 2호기는 7일 오전 8시 38분경, 3호기는 9시 18분경에 터빈 발전기가 정지돼 오후 3시 현재 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3일 태풍 마이삭 때 고리 1,2,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가 모두 소외전원을 상실한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월성핵발전소도 태풍으로 멈춰서 핵발전소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그러나 울산시민들은 핵발전소 안전이 걱정돼도 현재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곳이 없다.
외부전원 상실은 다른 말로 발전소에 전원이 끊긴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되었더라도 이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사안이다.
고리원자력본부의 핵발전소 6기가 운전 중 서로 다른 시간에 정지한 사례는 그 사안이 엄중하다. 현재 한수원은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한수원과 원안위는 언제 문제가 발생해서 어떤 계전기가 동작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발전기 정지로 이어졌는지 데이터를 공개하라.
9월 3일부터 연이어 세 번째 내는 우리 단체의 성명서는 그만큼 핵발전으로 인한 위험도가 높아졌음을 뜻한다.
그러나 현재 울산시와 기초자치단체, 시민들은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다. 한수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발전소는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원안위는 고리와 신고리핵발전소 등 조사 경과를 매일 공개하길 촉구한다.
고리와 신고리핵발전소, 월성핵발전소는 모두 송전설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우리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앞장서서 정부에 외부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길 촉구한다.
전문적인 조사는 원안위와 별도로 전력계통 분야 외부전문가, 전력거래소, 한전, 울산시와 울주군, 핵발전 전문가 등을 포함한 조사위원회가 조사하고, 조사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경주와 울산, 고리 지역은 대표적인 지진위험지대다.
활성단층이 62개 이상 확인된 고리와 신고리 핵발전소 단지는 세계 최고의 핵발전소 밀집지역이며, 세계 최고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핵발전소 지역이다. 여기에 기후위기로 인한 기상이변까지 가중돼 핵발전소 위험은 가중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리와 월성핵발전소 조기폐쇄를 요구한다. 또 정부는 지금보다 강화된 핵발전소 안전기준을 마련하길 요구한다.
폭염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안전성을 강화하고, 테러 위협으로부터 핵발전소와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준을 마련하라.
2020년 9월 7일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자동정지 이후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았다면, 노심용융으로 진행되며 후쿠시마와 유사한 대재앙이 일어납니다.
노심용융 or 멜트다운은 원자로 중심부에 있는 핵연료(노심) 다발이 녹아내리는 현상으로냉각재가 누출되거나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생합니다.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