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섭리수녀회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비오는 날 - 우산이 되어
작성자
천주섭리수녀회
작성일
2010-09-06 20:57
조회
17856
우산이 되어 /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의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나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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